전화와 수기로 처리하던 목재 재활용 사업장의 운송·계근·정산 업무가 AI 플랫폼 기반으로 바뀌는 시범 사업이 시작된다. 폐기물 데이터를 한 곳에서 통합 관리해 배출부터 정산까지 이어지는 여러 사업자 간 업무를 자동화하는 것이 이번 협약의 핵심이다. 이를 위해 한국목재재활용협회(회장 안성기)는 AI 기반 폐기물 통합관리 플랫폼 '망고(MANGO)' 운영사인 브이유에스(대표이사 황윤익)와 2026년 9월 15일 '폐기물 관리 디지털 전환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흩어진 데이터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폐기물 재활용 현장에는 배출·운반·계근·처리·정산까지 여러 사업자가 관여하지만, 각 단계가 전화와 수기로 이뤄지면서 정보가 흩어지는 비효율이 쌓여왔다. 망고는 운송주문·배차·운송결과·계근·정산 데이터를 하나의 플랫폼에 모아 관리하도록 설계됐고, 폐기물 적법처리 시스템 '올바로'와 연계해 행정 처리까지 함께 지원한다. 선별장·운반사 등 서로 다른 참여 사업자들이 동일한 데이터를 공유하며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는 점이 이 플랫폼의 골자다.
3개 사업장서 3개월간 데이터 축적
협약에 따라 협회가 추천하는 회원사 중 3개 사업자가 선정돼 목재 재활용 사업장 3곳에서 3개월간 망고를 시범 운영한다. 브이유에스와 협회는 이 기간 쌓이는 현장 데이터를 분석해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정식 사업 전환과 업계 확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안성기 한국목재재활용협회 회장은 “목재 재활용 업계는 그동안 수작업 중심의 현장 운영으로 디지털 전환의 사각지대에 있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회원사들이 부담 없이 디지털 운영 체계를 경험하고 업계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윤익 브이유에스 대표이사는 “협회와 함께 목재 재활용 현장에 맞는 디지털 전환 모델을 검증하게 됐다”며 “시범사업에서 나온 현장의 의견을 플랫폼에 반영해 목재 재활용 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AI 전환 사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번 시범 운영에서 나올 데이터는 망고 플랫폼이 목재 재활용이라는 특정 업종의 현장 조건에 맞춰 고도화될 수 있는지를 가르는 기준이 될 전망이다. 3개월간의 결과가 정식 사업 전환과 업계 확산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