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종 로봇의 소프트웨어 모듈과 서비스 시나리오를 OTA로 원격 배포·관리하는 운영 기술이 로봇 전시회 현장에 나왔다. AI·디지털전환(DX) 솔루션 기업 스페이스뱅크(대표 이원희)는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6 로보월드(ROBOTWORLD 2026)에 참가해 이기종 로봇 통합관제 플랫폼 RoboViewX와 소프트웨어 정의 로봇(SDR) 기반 운영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전시는 11월 4일부터 7일까지 이어진다.
부스는 킨텍스 제1전시장 5홀 G07 'SDR 이기종 로봇 통합 서비스 플랫폼관'에 마련됐다. 스페이스뱅크는 서로 다른 제조사와 기종의 로봇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관제하는 방식을 소개하고 있다.

제조사마다 다른 로봇을 한 플랫폼에서 관제
RoboViewX는 제조사와 기종이 다른 로봇의 상태와 작업 현황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관제하는 제품이다. 로봇 수가 늘면서 제조사별로 하드웨어·운영체제·통신 방식이 달라 각각의 시스템으로 관리해야 하는 부담이 커졌다. 여러 종류의 로봇을 동시에 운영하는 현장에서는 제조사마다 별도 관제 시스템을 써야 해 관리 부담이 발생했다.
스페이스뱅크는 RoboViewX에 적용한 OTA(Over-the-Air) 기술도 소프트웨어 모듈과 서비스 시나리오를 배포하는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다. OTA는 무선 원격 업데이트 기술이다. 이를 통해 소프트웨어 모듈과 서비스 시나리오를 원격에서 배포하고 관리한다.
SDR, 로봇 기능을 소프트웨어 모듈로 구성
SDR(Software Defined Robot)은 로봇 기능을 하드웨어와 분리해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정의·관리하는 기술 체계다. 스페이스뱅크는 로봇 기능을 소프트웨어 모듈로 구성해 OTA로 배포·적용하고, 하드웨어를 교체하지 않고도 기능을 추가할 수 있도록 했다.
통합관제는 그동안 로봇의 상태와 작업 현황을 살피는 데 무게를 뒀다. SDR 기반 운영에서는 관리 대상이 로봇에 적용할 기능과 서비스까지 넓어진다. 회사는 여기에 AI·데이터 기반 운영 시스템을 결합해 공간 전체를 관리하는 플랫폼으로 발전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제조·물류 너머 국방·도시 운영까지 적용 범위 모색
스페이스뱅크는 이 기술을 제조·물류를 넘어 국방 무인체계, 도시 운영, 공공시설 관리 분야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로보월드 현장에서는 로봇 제조사와 산업별 수요기관을 대상으로 기술을 소개하고 사업 협력 가능성을 논의하고 있다.
이원희 대표는 “로봇 산업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다양한 로봇을 효율적으로 연결하고 운영하는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같은 대표는 “이번 로보월드를 통해 스페이스뱅크의 로봇 플랫폼 기술을 소개하고,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협력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페이스뱅크는 지난 8월 오라클(Oracle) 공식 글로벌 APEX 블로그에 클라우드 기반 이기종 로봇 통합운영 기술을 알린 사례로 소개된 바 있다. 블로그의 'Robotics Orchestration Success Story' 코너에서였다. 회사는 앞으로 제조·물류·국방·도시 운영 등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플랫폼 기술을 고도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