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게 운영되는 팝업 행사에서 어떤 고객이 어떤 공간에 머물렀는지를 AI 영상분석으로 읽어낸 사례가 나왔다. 국내 복합쇼핑몰의 자동차 브랜드 팝업 행사장에서 방문객 특성과 공간 이용 현황을 분석한 곳은 AI 공간분석 전문기업 딥핑소스(대표 김태훈)다. 딥핑소스는 이 행사에 AI 영상분석 솔루션을 적용했고, 팝업을 운영한 자동차 브랜드가 딥핑소스의 고객사다.
이번 프로젝트는 자동차 브랜드 팝업 행사의 방문 규모와 방문객 구성, 콘텐츠별 반응을 측정하기 위해 진행됐다. 카메라 설치 위치와 분석 구역을 설계한 뒤 방문객 집계, 성별·연령대 분석, 이동 히트맵, 구역별 방문·체류 현황 기반의 관심도 분석을 제공했다.
개방형 공간에 맞춘 방문객 집계와 체류 분석
일반적인 매장과 달리 팝업 공간은 출입구가 고정되지 않은 개방형이다. 딥핑소스는 이 특성을 고려해 현장에 맞는 방문객 집계 기준을 설정했다.
방문 규모 대비 체류 인원 비율도 분석했다. 이를 통해 방문객이 그냥 지나가는 구역과 멈춰 서는 구역을 구분했다. 이동 히트맵과 구역별 방문·체류 현황은 콘텐츠별 관심도를 보는 자료로 쓰였다.

분석 결과는 두 갈래로 전달됐다. 행사 중에는 실시간 대시보드를 제공했고, 행사가 끝난 뒤에는 최종 리포트를 제공했다.
상설 전시장 데이터와 비교, 인과관계 입증은 아니다
딥핑소스는 같은 기간 해당 브랜드 상설 전시장의 방문 규모와 고객 구성을 평상시 및 비교 거점 데이터와 비교했다. 팝업으로 인한 방문 증가 등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입증하는 것은 아니다.
김태훈 대표는 “팝업의 성과를 판단하려면 얼마나 많은 사람이 왔는지와 함께 어떤 고객이 어떤 공간에 관심을 보였는지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천 익명화로 통계만 생성
이번 프로젝트에는 영상에서 개인정보를 제거한 뒤 분석하는 원천 익명화 기술이 적용됐다. 얼굴 인식이나 개인 식별 없이 통계 정보를 생성하는 방식이다.
딥핑소스는 현장별 분석 환경도 구성하고 있다. 기존 CCTV 활용 여부를 먼저 검토하고, 필요하면 임시 카메라와 분석 장비를 설치한다. 유선 인터넷이 어려운 현장에서는 별도 통신장비를 이용한다.
상설 전시장 분석에 활용해 온 기술을 단기간 운영되는 팝업 행사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것이 딥핑소스의 설명이다. 김 대표는 “이번 사례는 짧게 운영되는 행사에서도 브랜드가 필요로 하는 데이터를 확보하고, 다음 고객 경험을 설계하는 근거로 남길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브랜드는 이 분석 결과를 전시 콘텐츠 배치와 공간 구성을 평가하고 후속 행사를 기획할 때 참고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행사 종료 후에 전달된 최종 리포트까지 포함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