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운드리퍼블리카가 자사 AI 가수 채아(ChaeA)의 SNS 댓글 응답에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반자동화 방식을 운영하고 있다. 이용자 댓글과 대화 맥락을 생성형 AI에 입력해 여러 답변 후보를 만들고, 이 중 채아의 캐릭터 설정에 맞는 답변을 운영진이 최종 선택해 게시하는 구조다. AI가 초안을 만들고 사람이 페르소나 일관성을 검증하는 셈이다.

음악에서 SNS·브랜드 마케팅까지 확장
채아는 전영록과 함께 부른 ‘돌이키지마’, 이진관과 함께한 ‘하늘이시여’ 등 듀엣곡을 냈고, 작곡가 오태호의 리메이크곡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했다. 사운드리퍼블리카는 이 음악 콘텐츠 중심 활동을 SNS 콘텐츠, 팬 커뮤니케이션, 기업 브랜드 마케팅으로 확대하고 있다. 여기서 쌓은 캐릭터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용 AI 인플루언서 제작 B2B 사업으로도 사업 영역을 넓히는 중이다.
김태윤 사운드리퍼블리카 공동대표는 “기업이 AI 인플루언서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이미지 생성만으로는 부족하고 브랜드와 타깃에 맞는 성격과 세계관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어야 한다”며 “자체 AI 인플루언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 대상 활용 컨설팅과 캐릭터 기획·제작까지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AI 캐릭터 경쟁력, 외형에서 페르소나 운영으로
사운드리퍼블리카는 채아 외에도 고양이를 키우는 설정의 지웅, J-pop을 좋아하는 설정의 Nagi 등 서로 다른 성격의 AI 캐릭터를 병행 육성하며 운영 방식을 검증하고 있다. 이미지 생성 기술이 대중화된 지금, AI 캐릭터의 경쟁력은 한 번 만든 외형이 아니라 브랜드와 타깃에 맞는 성격과 세계관을 얼마나 지속적으로 운영하느냐로 옮겨가고 있다는 판단이다.
채아는 오는 23일 아시안게임 응원곡 ‘우린 끝까지 간다’를 공개할 예정이며, 29일에는 국내 투자회사의 홍보대사로 위촉돼 기업 브랜드송과 광고 모델 등 상업 활동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사운드리퍼블리카는 이런 확장된 활동들을 통해 축적한 캐릭터 기획·페르소나 관리 노하우를 향후 기업 브랜드와 고객층에 맞춘 AI 캐릭터 개발·운영 서비스로 넓혀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