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과 피지컬 AI를 학습시킬 현실 세계 데이터를 누가 어떻게 만들 것인가. 크라우드웍스가 포세이돈(Poseidon)과 손잡았다. 포세이돈은 블록체인 기반 AI 데이터 인프라 기업이다. 두 회사는 글로벌 피지컬 AI 데이터 사업을 넓히려고 파트너십을 맺었고, 에고센트릭 영상과 로봇 조작 데이터를 공동으로 구축해 글로벌 AI·로보틱스 기업에 공급한다. 포세이돈 데이터셋은 국내 AI 기업에 공급한다.

에고센트릭 영상은 사람의 1인칭 시점에서 촬영한 영상 데이터다. 로봇 조작 데이터는 로봇이 물체를 잡거나 이동시키는 등 작업을 하는 중에 발생하는 동작·제어 데이터를 말한다.
수집 인프라와 가공·검증 역량의 결합
협력의 구조는 포세이돈의 데이터 수집 인프라에 크라우드웍스의 데이터 설계·가공·검증 역량을 결합하는 방식이다. 포세이돈은 블록체인 기반 데이터 수집 네트워크를 운영한다. 양사는 이 체계로 대규모 현실 세계 데이터를 확보하고 공급하는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목적은 글로벌 AI·로보틱스 기업과 프론티어 AI 연구소의 피지컬 AI 데이터 수요에 대응하고, 고품질 데이터 공급망을 넓히는 것이다. 크라우드웍스 관계자는 “현재 글로벌 AI·로보틱스 기업들은 현실 세계의 복잡성을 해결할 고품질 데이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 공급과 국내 공급, 두 갈래 협력
첫 번째 협력 분야는 해외 공급이다. 양사는 글로벌 테크·로보틱스 기업의 요구에 맞춰 에고센트릭 영상과 로봇 조작 데이터를 공동 구축하고 공급하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해외 고객사가 요구하는 데이터 구축 환경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두 번째는 국내 공급이다. 포세이돈 데이터셋을 국내 AI 기업에 공급하되, 고객이 요구하면 크라우드웍스의 데이터 가공·품질관리 기술을 결합한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양사는 공동 영업·마케팅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추가 협력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언어모델에서 멀티모달·로보틱스·자율주행으로
크라우드웍스는 AI 데이터 테크 기업이다. 네이버, LG AI연구원, KT의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데이터 구축에 참여했다.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X, LG AI연구원의 엑사원, KT의 믿음이 그 대상이다. 지금까지 데이터 솔루션을 공급한 기업은 600개 이상이다.
이를 통해 확보한 데이터 엔지니어링 역량을 바탕으로 기술 적용 범위를 언어모델 중심에서 멀티모달 AI, 로보틱스, 자율주행으로 넓히고 있다. 피지컬 AI 특화 데이터 플랫폼을 개발하고 연구개발을 하는 중심 조직은 피지컬 AI 데이터랩이다. 이번 포세이돈과의 협력은 이러한 사업 확장의 연장선에 있다.
크라우드웍스 관계자는 “크라우드웍스와 포세이돈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글로벌 빅테크의 까다로운 기준을 충족하고, 전 세계 고객들에게 양질의 데이터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사는 데이터 구축과 공급 외에 공동 영업·마케팅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추가 협력 방안을 앞으로 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