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검사 결과가 모델 재학습과 로봇 제어로 이어지는 폐쇄루프 구조를 내세운 산업용 피지컬 AI 기업 아이벡스(AIVEX)가 포브스코리아의 '2026 대한민국 AI 50'에 이름을 올렸다. 아이벡스(대표 성민수)는 이 사실을 밝히며, 비전 검사·로봇 제어·AI 모델 운영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결한 것이 회사 기술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1,487개사 중 50개사, 원천기술과 인프라에 무게
'대한민국 AI 50'은 AI를 핵심 기술로 활용하는 국내 기업 50개사를 선정하는 포브스코리아의 리스트다. 포브스코리아는 국내 AI 기업 1,487개사를 대상으로 특허, 투자유치, 매출, 국가 R&D 실적 등 정량지표를 검토했다. 여기에 AI 비중, 상용화 실적, 글로벌 확장성 등 정성평가를 더해 50개사를 가렸다.
평가의 무게는 AI 산업 전반의 생산성과 확장성을 뒷받침하는 원천기술과 인프라 경쟁력에 실렸다. 이에 AI 반도체, 시스템 소프트웨어, 데이터·클라우드 인프라, AI 개발·운영 플랫폼뿐 아니라 자율주행·로봇·제조·의료 등 산업 현장에서 AI를 구현하는 기술 기업도 평가 대상에 포함됐다.
비전 검사부터 운영·데이터까지 자체 플랫폼 4종
2020년 설립된 아이벡스는 자체 플랫폼을 총 4개 갖추고 있다. AIVision(아이비전)은 AI 비전 검사 플랫폼이고, AIVot(아이봇)은 AI 로보틱스 플랫폼이다. AIVOps(아이브옵스)는 AI 운영 플랫폼, AIVData(아이브데이터)는 검사 결과를 모니터링·분석하는 플랫폼이다.
아이벡스는 비전 AI 기반 품질 검사와 로봇 제어, AI 모델 운영을 개별 솔루션으로 나누지 않고 하나의 폐쇄루프 시스템으로 묶었다고 설명했다. 폐쇄루프는 시스템이 작업 결과를 다시 입력받아 이후 판단과 동작에 반영하는 구조다.
PoC 90건 이상, 양산 적용 50건 이상
회사 설명에 따르면 아이벡스는 타이어·방산·자동차 부품 등 여러 산업에서 90건 이상의 기술검증(PoC)을 수행했다. 이 가운데 50건 이상은 실제 양산 환경에 적용했다. 주요 고객사로는 HD현대삼호, 미국 자동차 부품 제조기업 테네코(Tenneco) 등이 있다.
연구개발 성과도 있다. 회사는 주요 국제 학회와 SCI급 학술지에 총 9편의 논문을 발표했고, 국내외에서 출원·등록한 특허는 87건이다. 2026년에는 노이즈 강건 이상탐지 논문이 국제 머신러닝 학회 ICML에, 연속 학습 기반 이상탐지 논문이 컴퓨터 비전 학회 BMVC에 채택됐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전체 직원은 95명이며, 이 가운데 약 85%가 엔지니어다.
성민수 대표 “제조 현장 자동화 앞당기겠다”
성민수 아이벡스 대표는 “AI가 실제 산업 현장에서 작동하도록 하는 원천기술과 인프라 경쟁력을 갖춘 국내 AI기업 50곳에 아이벡스가 이름을 올리게 돼 뜻깊다”고 말했다. 이어 “불량검사부터 모델 재학습, 로봇 제어까지 이어지는 산업용 피지컬 AI 기술로 국내외 제조 현장의 자동화를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아이벡스는 11월 11일 오후 1시 30분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 아틀라스홀에서 연례 AI 포럼 AIVEX FRONTIER 2026을 개최할 예정이다. 주제는 '엔터프라이즈 AI부터 피지컬 AI까지'다. 성민수 대표가 기조연설에 나서며, UCLA 데니스 홍 교수와 팔란티어(Palantir) 아시아태평양 지역 커머셜 리드 민세훈이 연사로 참여할 예정이다. LG전자 관계자도 연사로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