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로워 수와 참여율만으로는 알 수 없는 채널의 분위기와 주요 타깃, 콘텐츠 차별점까지 AI로 분석하는 인스타그램 데이터 분석 솔루션이 정부 창업지원 사업의 도구로 뽑혔다. 애딧앤아크코퍼레이션(대표 최형빈)은 자사 솔루션 '애딧 렌즈(Adit Lens)'가 중소벤처기업부 '모두의 창업' AI 솔루션 공급기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선정된 솔루션은 모두 50개다.

'모두의 창업'은 창업 아이디어를 가진 국민에게 교육·멘토링·단계별 지원을 제공하는 중기부 프로젝트다. 초기 창업자가 시장 조사, 콘텐츠 제작, 서비스 개발 등 사업화 과정에서 필요한 도구를 활용할 수 있도록 AI 솔루션 지원이 마련됐다.
평가위원이 직접 써보고 고른 AI 솔루션
선정은 AI·소프트웨어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가 신청 솔루션을 직접 사용하고 평가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범용성, 기술 수준, 가격 적정성, 보안 등을 종합 검토해 50개 공급기업 솔루션을 골랐다.
2차 '모두의 창업' 1라운드 진출자는 1인당 최대 100만원 한도 안에서 애딧 렌즈를 신청할 수 있다. 자체 마케팅 인력이 부족한 초기 기업이 협업 채널을 조사하고 후보를 고르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는 데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량 지표 너머의 정성 특성을 AI로 분석
애딧 렌즈는 팔로워 수와 참여율 같은 정량 지표뿐 아니라 채널 분위기, 주요 타깃, 콘텐츠 차별점 등 정성 특성까지 AI로 분석한다. 회사 설명에 따르면 현재 분석하는 국내 인스타그램 채널은 약 3만 곳이고, 채널은 5개 유형으로 분류된다. 애딧앤아크는 수천 개 계정에 올라온 협찬·광고 콘텐츠 약 40만 건도 분석해 채널별 광고 사례를 쌓고 있다.
분석 채널 가운데 매거진형 미디어는 약 2000곳이다. AI 기반 정성 분석은 매거진형 미디어의 96%, 크리에이터 채널의 95%에 적용됐다. AI 의미 검색 기능은 전체 분석 채널의 99%에서 지원된다.
최형빈 애딧앤아크 대표는 브랜드의 관심사를 이렇게 설명했다. “브랜드가 알고 싶은 것은 팔로워가 가장 많은 채널이 아니라, 우리 제품의 이야기를 이해하고 고객에게 전달할 수 있는 채널이 어디인지”라는 것이다. 이어 “애딧 렌즈는 숫자로 드러나는 반응과 콘텐츠 안에 담긴 맥락을 함께 읽어 그 판단을 돕는 서비스”라고 말했다.
광고 현장 경험을 소프트웨어로
애딧 렌즈는 광고 현장에서 축적한 경험을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로 확장한 제품이다. 애딧앤아크는 미디어·크리에이터·브랜드 사이의 정보 탐색과 광고 집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립됐다. 회사는 브랜드·광고대행사와 미디어를 연결하는 광고 플랫폼 '애딧(Adit)'과 크리에이터 매니지먼트 사업 '아크(Arc)'를 운영한다. 확보한 에디토리얼 미디어 네트워크는 300개 이상이며, 매일 새롭게 심사하는 후보 계정은 약 5800개다.
회사는 2026년 6월 법인을 설립했고 같은 해 8월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자는 매쉬업벤처스, 카카오벤처스 등이다.
창업자 이력과 향후 계획
최형빈 대표는 KAIST 재학 중 휴학했다. 코로나19 정보 서비스 코로나나우를 개발·운영했으며 누적 이용 횟수는 3000만 회 이상이다. 비바리퍼블리카(토스)에서는 10대 사업팀 프로덕트 오너로 활동했다. 르도드코퍼레이션을 창업해 '꼬끼오 알람'을 운영하기도 했다.
최 대표는 회사의 강점을 이렇게 말했다. “애딧앤아크의 강점은 기술을 만드는 역량과 미디어·크리에이터를 가까이에서 이해하는 관계에 있다”는 것이다. 이어 “국내 주요 기업과의 협업 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제품에 담아, 초기 창업자도 데이터에 근거해 첫 마케팅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