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이 AI를 도입하려면 기존 데이터를 AI가 쓸 수 있는 형태로 바꾸는 작업이 먼저다. 베스핀글로벌은 삼성증권의 AI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한 사례로 ‘2026 오라클 파트너 어워드’ APAC 데이터 플랫폼 브레이크스루(Data Platform Breakthrough) 부문을 수상했다. 시상은 현지시간 10월 2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오라클 AI 월드 2026(Oracle AI World 2026)’에서 있었다.

오라클 자율운영 AI 데이터베이스 위에 세운 데이터 아키텍처
수상 대상은 삼성증권의 ‘AI-Ready Data Platform’ 구축 프로젝트다. 이 플랫폼은 오라클 자율운영 AI 데이터베이스(Oracle Autonomous AI Database)를 기반으로 한다. 삼성증권이 보유한 기존 데이터를 AI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아키텍처를 구성했고, 보안·규제·데이터 주권·시스템 안정성을 함께 고려했다.
금융권에서 AI 도입이 확대되면서 기존 데이터 자산을 AI가 활용할 수 있는 형태로 전환하는 일이 필요해졌다. 보안·규제·데이터 주권·시스템 안정성을 함께 고려한 데이터 플랫폼이 요구된 것도 같은 이유다. 플랫폼은 일회성 시스템이 아니라 다양한 업무에 공통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으로 설계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금융회사가 기존 데이터 자산을 유지하면서 단계적으로 AI 적용 업무를 늘릴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설계다.
삼성증권, 사내 업무 AI 과제 추진
삼성증권은 구축한 플랫폼을 토대로 사내 업무에 AI를 적용하는 다양한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는 데이터 활용 범위와 AI 적용 업무를 확대해 전사 AI 전환의 공통 기반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한선호 베스핀글로벌 최고AI책임자(CAIO)는 금융 데이터와 AI의 관계를 이렇게 짚었다. 그는 “금융회사가 오랜 기간 축적해 온 데이터는 AI 시대에도 중요한 경쟁력이며, 이를 어떻게 안전하게 AI가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자산으로 전환하느냐가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한 CAIO는 삼성증권 사례에 대해서도 “삼성증권 사례는 금융 데이터의 보안과 데이터 주권을 확보하면서도 AI 활용성을 높일 수 있는 아키텍처를 구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다른 금융회사로, AI 에이전트·전사 AI 전환으로
베스핀글로벌은 삼성증권 프로젝트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금융회사에도 AI-Ready Data Platform 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후 AI 에이전트와 전사 AI 전환으로 활용 범위를 넓혀 가는 전략이다.
한선호 CAIO는 “앞으로도 금융회사가 기존 데이터 자산을 기반으로 AI 에이전트와 전사 AI 전환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베스핀글로벌은
베스핀글로벌은 AI 서비스 및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2015년 설립됐다. 미국·중동·일본·동남아시아 등 9개국 15개 도시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회사 집계 기준으로 임직원은 약 1400명, 고객사는 5000곳 이상이다.
베스핀글로벌은 AI 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 ISO/IEC 42001 인증과 AWS 생성형 AI 컴피턴시를 확보했다. 2024년에는 AWS 글로벌 MSP 파트너상을 수상했다. 자체 개발·운영하는 플랫폼으로는 헬프나우 에이전틱 AI 플랫폼(HelpNow Agentic AI Platform)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