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을 싣는 순간 AI가 수량·성상·부피를 분석해 중량을 산출하는 기술 개발이 시작됐다. 폐기물 통합 관리 플랫폼 ‘망고(MANGO)’를 운영하는 브이유에스(VUS, 대표 황윤익)가 중소벤처기업부 딥테크 팁스(TIPS)에 선정돼 ‘망고 라이브스케일(MANGO LiveScale)’ 개발에 착수했다. 브이유에스는 향후 3년간 총 15억원의 연구개발 자금을 지원받는다.

적재함 카메라와 엣지 컴퓨터가 중량을 산출
망고 라이브스케일은 수거차량 적재함에 카메라와 엣지 컴퓨터를 설치하는 방식이다. 폐기물이 실리는 순간 AI가 수량·성상·부피를 분석해 중량을 산출한다. 브이유에스는 스마트 센서와 AI 비전 기술을 결합해 이 기술을 개발한다.
그동안 폐기물 관리는 처리시설의 계근값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무게가 처리시설에 도착해서야 잡히니, 배출지에서 실은 물량이 실제로 얼마인지, 운반 도중 적재 상태가 어떤지는 실시간으로 알기 어려웠다. 브이유에스는 이 정보 공백을 줄이고, 폐기물의 이동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법 투기와 관리 누락을 방지하는 기술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계근대는 지금까지 처리시설에 설치돼 폐기물 관리의 중심 역할을 해 왔다. 라이브스케일이 현장에 적용되면 수거차량 자체가 이동형 계량 장비 구실을 할 수 있다. 수거 시점부터 물량과 이동 정보를 기록할 수 있어 관리 방식의 변화가 예상된다.
중량 데이터를 배차·정산·인계서 업무와 연동
라이브스케일이 산출한 중량 데이터는 기존 망고 플랫폼의 배차 관리, 비용 정산, 인계서 처리와 연동하는 구조로 설계된다. 수거업체와 처리업체 간 데이터 연속성을 높이고, 반복적인 행정 처리에 필요한 업무 부담을 줄이는 것이 목표다. 수기 입력 부담을 덜겠다는 구상이다.
망고 플랫폼은 AI 기반 폐기물 통합 관리·운영관리 플랫폼으로, 브이유에스는 2021년 설립 이후 이를 상용화해 BGF에코사이클 등에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2025년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시험에서 기존 망고 플랫폼은 배차 이동거리 35.46% 절감, 계근표 AI 인식 정확도 100%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기존 망고 플랫폼의 시험 결과다.
브이유에스는 2022년 일반 팁스에 선정된 데 이어 이번에 두 번째 팁스를 확보했다. 핵심 원천기술은 국내 특허와 특허협력조약(PCT) 국제특허 출원을 마친 상태다.
2027년 생활폐기물부터, 2029년 산업폐기물로
상용화는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2027년 생활폐기물 분야에 우선 적용하고, 2029년에는 산업폐기물 영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실제 중량 측정 정확도와 현장 적용성은 향후 연구개발과 상용화 과정에서 검증해야 한다.
황윤익 대표는 수거 현장의 실측 데이터를 바탕으로 폐기물 배출부터 최종 처리까지 관리하는 산업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