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회의록에서 ‘참석자 1·2’ 대신 실제 이름이 찍힌다. AI 노트테이커 ‘다글로’를 운영하는 액션파워(공동대표 조홍식·이지화)가 성문(음성 지문) 인식 기술로 발화자를 자동 식별하고 이름을 표기하는 ‘보이스매칭(Voice Matching)’ 기능을 출시했다. 회사는 이 기능이 일반 이용자 대상 성문 인식 기반 발화자 자동 식별 기능 제공으로는 국내 최초라고 설명했다.

한 번 등록하면 AI가 학습해 이름을 붙인다
사용자가 목소리를 한 번 등록하면 AI가 이를 학습한다. 이후 녹음에서 같은 목소리가 감지되면 받아쓰기 결과에 등록된 이름이 자동으로 표기된다. 이용자가 기능 사용에 동의한 뒤 임의로 지정된 참석자 명칭을 원하는 이름으로 바꾸면 성문 정보를 학습하는 방식이다.
보이스매칭에는 자체 성문 인식 기술이 적용됐다. 회사가 공개한 실환경 데이터 기준 발화자 매칭 정확도는 약 94%다.
회의록·AI 요약·보드챗까지 연동
식별된 발화자 정보는 회의록, AI 요약, 보드챗에 연동된다. 특정 구성원의 발언만 골라 요약하는 것도 가능하다. 회사 측 설명에 따르면 이 기능은 여러 회의에 걸쳐 구성원별 발언 맥락을 연결하고 쌓도록 설계됐다. 회의에서 누가 어떤 의견을 냈는지 구분하려는 것이다. 이렇게 축적한 발언은 AI가 조직의 업무 맥락을 이해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로 연결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조홍식·이지화 공동대표는 “직장인에게 중요한 것은 스크립트가 남는 것이 아니라 ‘누가’ 무슨 말을 했는지가 남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이스매칭을 통해 조직 구성원마다의 맥락이 자연스럽게 쌓이는 독보적인 서비스로 발돋움해 기업의 AI 전환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액션 아이템·문서 초안으로 확장 방침
액션파워는 보이스매칭과 함께 팀 단위 협업용 ‘팀플랜’을 선보였고, 국제 정보보호 관리체계 표준 인증인 ISO 27001도 취득했다. 기업 고객의 보안 관리 기반을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발화자 식별 정보를 바탕으로 회의 종료 후 참가자별 액션 아이템을 자동 정리할 방침이다. 담당자별 발언 맥락을 반영한 문서 초안 작성 기능까지 연결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회의 기록·요약을 넘어 후속 업무 정리와 실행을 지원하는 AI 워크플로우로 서비스를 넓히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