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tGPT·Claude·Gemini 등 80여 개 생성형 AI 모델을 하나의 계정에서 쓰게 해 주는 기관용 플랫폼이 전국 100개 이상 대학에 들어갔다. 인공지능 스타트업 마인드로직(공동대표 김용우·김진욱)은 22일 기관용 AI 플랫폼 ‘베이즈 엔터프라이즈(BAZE Enterprise, 구 팩트챗)’를 도입한 대학이 100곳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28곳이던 도입 대학은 1년 사이 약 3.6배로 늘었다.
마인드로직의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누적 매출은 100억원을 넘어 회사 최초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약 11배 성장한 규모다. 회사는 고객 증가와 계약 확대로 이 같은 매출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한 계정에서 80여 개 모델, 학교가 크레딧을 배분
베이즈 엔터프라이즈는 챗GPT, 클로드, 제미나이 등 여러 생성형 AI 모델을 하나의 계정에서 통합 제공한다. 베이즈 엔터프라이즈가 제공하는 AI 모델은 80여 개에 이른다. 학교가 크레딧을 구매해 학생과 교직원에게 나눠 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대학이 생성형 AI를 전교생 대상 교육 인프라로 넓혀 가면서 여러 AI 모델을 한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수요가 늘었다. 마인드로직은 이런 수요가 도입 증가의 배경이라고 밝혔다.
CSAP 환경과 SSO 연동
기관용 서비스는 공공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을 획득한 환경에서 운영된다. 학교 포털 계정과는 통합인증(SSO)으로 연동한다. 회사 설명에 따르면 대화 내용과 업로드한 자료는 모델 학습에 활용하지 않는다.
마인드로직은 지금까지 온·오프라인 AI 교육을 300회 이상 진행했다. 전교생 대상으로 베이즈 엔터프라이즈를 도입한 대학의 재계약률은 100%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 수치는 전체 대학 고객이 아니라 전교생 대상 도입 대학 기준이다.
이용 기관 600곳 이상, 개인용 베이즈도 출시
대학 외에 초·중·고, 공공기관, 민간기업까지 포함한 서비스 이용 기관은 올해 3월 200여 곳에서 9월 600곳 이상으로 늘었다.
마인드로직은 대학에서 베이즈 엔터프라이즈를 쓴 학생들이 졸업 후에도 이용하고 싶다는 의견을 전달해 와 최근 개인용 AI 플랫폼 ‘베이즈’를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개인용 요금제는 월 5900원부터다.
김진욱 마인드로직 공동대표는 “이번 성과는 당장의 수익보다 AI의 보편적인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일관된 사업 방향성 아래, 교육·공공 분야를 중심으로 AI 인프라를 확충해 온 노력이 빛을 발한 결과”라고 말했다.

마인드로직은 대학 전교생과 공공기관의 AI 수요에 대응하고 개인용 이용자 기반을 넓힐 방침이다. 기관용 플랫폼에서 확보한 운영 경험을 개인 서비스와 연계해 매출 구조를 다각화한다는 구상도 갖고 있다. 여러 대학과 도입을 논의하고 있어 연말까지 대학 고객은 더 늘 것으로 회사는 예상한다. 김 공동대표는 “앞으로도 베이즈를 중심으로 기관과 개인 모두가 AI를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성장 동력을 다각화해 사업을 지속 확장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