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자들이 32시간 안에 180초 이상의 오리지널 AI 단편영화를 완성하는 대회가 열린다. AI 비주얼 창작 플랫폼 탭나우(TapNow)가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서울·도쿄·상하이에서 동시에 여는 ‘아레나 피크 아시아(Arena Peak Asia)’다. 한국·일본·중국의 창작자가 같은 주제와 제한 시간 안에서 작품을 만들고, 결과물을 공유하며 AI 영상 제작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방식이다.
참가팀은 한국 40개, 일본 45개, 중국 75개 등 모두 160개 팀이다. 탭나우는 주요 창작·제출 플랫폼으로 쓰이고, 클링 AI(Kling AI)는 핵심 영상 생성 과정에 활용된다. 주최 측은 플랫폼 크레딧을 지원한다.
탭나우와 클링 AI로 만드는 32시간
대회 주제는 세 도시에 똑같이 적용되는 E.C.H.O.(메아리·감정 공명)다. 사람 사이의 관계와 감정을 AI 영상으로 표현하는 것이 핵심이다.
탭나우는 타마 AI(Tamar AI)가 개발한 영상 창작 플랫폼이다. 타마 AI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팰로앨토에 본사를 둔 AI 크리에이티브 기술 기업이다. 탭나우는 여러 AI 모델과 이미지·영상·오디오 생성 기능을 통합해 기획·제작·협업을 지원하며, 150개 이상 국가와 지역의 창작자가 이용하고 있다.
심사에서는 AI 도구 활용 능력을 본다. 주제 표현, 이야기 구성, 시각적 완성도, 영상과 사운드의 조화도 평가 대상이다. 한국 대회 심사위원은 배우 이정현, 영화감독 겸 각본가·프로듀서 민규동, 중앙대학교 첨단영상대학원 최정인 교수다.
한국 본선 일정과 시상
한국 본선은 서울 서초구 성령빌딩 3층에서 진행된다. 현장 제작 시간은 16일 오전 11시부터 17일 오후 7시까지다. 한국 참가 팀으로는 제주 지역의 문화와 이야기를 영상으로 소개하려는 JEJU TO THE WORLD, 이펙트 디자이너 2명이 결성한 DD, 한국의 ‘야호’와 메아리의 이미지를 작품 주제에 연결한 YAHO 등이 있다.
우수작 상영과 시상식은 18일 오후 7시 서울 동작구 아트나인에서 열린다. 한국 본선 수상 팀은 3개 팀이며, 각 팀에 현금 1000달러와 탭나우 플랫폼 10만 크레딧이 지급된다.
한중일 참가팀 전체를 대상으로 한 글로벌 시상은 금·은·동상과 분야별 특별상으로 구성된다. 전체 시상 규모는 8만 달러 이상이고, 이 가운데 3만 달러 상당은 탭나우 크레딧이다. 글로벌 수상 결과 발표 일정은 추후 확정된다.
ACFM 참가와 서울 AI 영화의 밤
탭나우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한국 영화·콘텐츠 업계와의 교류도 확대한다. 앞서 10월 10일부터 13일까지는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마켓인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ACFM)에 참가해 AI 영상 제작 기능을 소개했다. 탭나우의 창작자 지원 프로그램 ‘만 개의 평행우주’ 선정작은 온라인 상영 플랫폼에서 선보였다.
24일 열리는 ‘서울 AI 영화의 밤(Seoul AI Film Night)’에는 탭나우가 단독 기술 파트너로 참여한다. 이 행사에서는 아레나 피크 아시아 해커톤에서 만들어진 작품들을 상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