킵코퍼레이션이 외국인 환자 데이터를 활용해 병원 탐색부터 사후관리까지 자동화하는 AI 의료관광 컨시어지 ‘Sophie AI’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의료관광 플랫폼 이뿌다(iipuda)를 운영하는 킵코퍼레이션(대표 박건수)이 2026년 팁스(TIPS) R&D 일반트랙에 선정되면서다. 회사는 외국인 환자가 겪는 언어와 정보 접근 문제를 AI 기술로 해결한다는 구상이다.
팁스는 민간 운영사가 먼저 투자·추천하면 정부가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중소벤처기업부의 민간투자 주도형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킵코퍼레이션의 선정은 팁스 운영사인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의 투자와 추천을 통해 이뤄졌다.

축적한 환자 데이터로 상담·예약·통역까지 자동화
킵코퍼레이션은 이번 R&D 과제에서 이뿌다 기능 개선과 Sophie AI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축적된 외국인 환자 데이터를 활용해 병원 탐색, 상담, 예약, 통역, 사후관리까지 자동화하고 개인별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박건수 대표는 의료관광에 대해 “의료관광은 병원 탐색부터 상담, 예약, 통역, 사후관리까지 복잡한 여정이 하나로 이어져야 하는 영역”이라고 말했다. 이어 “축적한 데이터와 AI 기술로 이 여정을 자동화·개인화해 한국 의료와 글로벌 환자를 투명하게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선정의 의미에 대해서는 “이번 팁스 선정은 이뿌다가 쌓아온 기술력과 외국인 환자 데이터 기반 서비스의 가능성을 민간 투자사와 정부가 함께 검증해 준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이번 R&D를 통해 외국인 환자가 언어와 정보의 장벽 없이 한국 의료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AI 기술을 한층 고도화하겠다”고 했다.
이뿌다 현황과 지원 한도
이뿌다는 외국인 환자와 국내 의료기관을 연결하는 의료관광 플랫폼이다. 2026년 10월 기준 월 이용자는 약 1만명이고, 국내 제휴 의료기관은 35곳이다. 일본어, 영어, 번체 중국어, 간체 중국어 등 4개 언어를 지원한다.
2026년 팁스 R&D 일반트랙의 지원 한도는 기존 2년 최대 5억원에서 최대 8억원으로 높아졌다. 킵코퍼레이션에 배정된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킵코퍼레이션은 시드 단계에서 앤틀러 등 국내외 투자자로부터 누적 약 10억원을 유치했다. 구글 플레이 ‘창구 프로그램’ 8기에 선정됐고,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 과제인 디딤돌 R&D에도 이전에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