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코딩 가드레일을 우회하는 공격 시연과, LLM으로 제로데이 취약점을 자동 탐색하는 시스템 소개가 국제 보안 행사에 오른다. 카스퍼스키(한국지사장 이효은)는 10월 20일부터 23일까지 인도네시아 발리 인터컨티넨탈 발리 리조트에서 제18회 시큐리티 애널리스트 서밋(Security Analyst Summit, SAS 2026)을 연다. 전 세계 보안 전문가 2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AI 가드레일 우회부터 LLM 기반 제로데이 탐색까지
Ikotas Labs를 이끄는 츠지 사토키 CEO는 AI 코딩 가드레일을 우회하는 공격 기법을 시연한다. 화중과학기술대학교 펑 즈냥 부교수는 LLM 기반 자율 취약점 탐색 시스템을 발표한다. 이 시스템은 주요 안드로이드 배포판에서 제로데이 취약점 100개 이상을 자동으로 발견하고 검증했다.
올해 주제는 ‘기존 틀을 깨는 사이버 보안(Cyber-anarchy)’이다. 이고르 쿠즈네초프 카스퍼스키 글로벌 연구·분석팀 디렉터는 “글로벌 위협 환경이 갈수록 복잡해지는 상황에서 디지털 미래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신뢰할 수 있는 사이버 보안 도구와 팀 간 적극적인 실무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부트킷·봇넷·차량·게임 위협 연구도 공개
카스퍼스키 글로벌 연구·분석팀(GReAT) 연구원 게오르기 쿠체린은 외교 기관을 겨냥한 UEFI 부트킷 캠페인을 발표한다. 같은 팀 류소준 연구원은 북한 연계 해킹 조직으로 알려진 라자루스(Lazarus) APT 그룹의 새로운 공격 전술을 분석한다. 카스퍼스키 선임 악성코드 분석가 드미트리 칼리닌은 안드로이드 기반 차량 헤드유닛 공격 사례를 소개한다.
QAX XLAB의 알렉스 튜링 선임 보안 전문가는 안드로이드 TV 봇넷 킴울프(Kimwolf)를 분석한다. 이 봇넷은 31.4Tbps 규모 공격과 관련돼 있다. Cellebrite Labs 알피 CG 연구원은 iOS 익스플로잇 킷 코루냐(Coruna)에 악용된 보안 우회 도구 ‘로켓(Rocket)’을 다룬다.
게임 분야에서는 보안 엔지니어 앤디 응우옌이 플레이스테이션 5에서 리눅스를 실행한 연구 사례를 공유한다. 독립 연구원 빅토르 포즈도프는 게임 취약점을 통해 이용자 PC에 접근하는 공격 사례를 발표한다.
공동 선언문 프로그램과 CTF 결승
올해 행사는 참가자들이 공격자 역할을 맡아 공동의 보안 선언문을 만드는 프로그램으로도 구성된다. 위협 대응 과정에서 연구자와 보안 조직 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한다는 취지다. 쿠즈네초프 디렉터는 올해 행사가 “기존의 틀을 벗어난 사고를 촉진하고 고도화된 사이버 공격에 공동으로 대응할 협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행사 기간에는 공격과 방어를 병행하는 SAS CTF 2026 결승전도 열린다. 결승에는 전문 예선 우승팀 8개와 글로벌 학술·기업 대상 대회에서 선발된 지역 우승팀 5개 등 13개 팀이 올라 총상금 1만8000달러를 두고 겨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