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가 기업용 AI 에이전트 워크버디(WorkBuddy)의 출시 이후 처리 실적과 차세대 AI 모델 Hy4 출시 계획을 공개했다. 워크버디는 지난 3월 출시한 텐센트의 AI 업무 생산성 에이전트로, 현재까지 90억 건 이상의 작업 요청을 처리했다. 텐센트는 10월 29일 중국 선전에서 열린 2026 텐센트 글로벌 디지털 생태계 서밋(2026 Tencent Global Digital Ecosystem Summit)에서 기업용 AI 에이전트와 AI 모델 개발 현황, 해외 사업 성과, 글로벌 확장 전략을 발표했다.

워크버디, 50개 이상 산업에서 활용
텐센트 공개 자료에 따르면 워크버디를 도입한 중국 500대 기업은 50%에 이른다. 워크버디가 활용되는 산업 분야는 50개 이상이다. 워크버디 생태계에는 개발자와 파트너 5만 명 이상이 참여하고 있으며, 워크버디에서 활용할 수 있는 스킬은 20만 개 이상이다.
텐센트는 워크버디의 기업용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해외 기업을 대상으로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중국에서는 크로스 애플리케이션 협업 시스템인 버디 원(Buddy One)도 공개됐다. 해외에서는 AI 개발 지원 도구 코드버디(CodeBuddy)와 업무 생산성 에이전트 미오라(Miora), 매직 AI(MAGIC AI) 등이 출시됐다.
텐센트는 이러한 모델 및 플랫폼 역량을 기반으로 해외 기업용 AI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Hy4 출시 임박, Hy4 Flash 준비 중
텐센트의 차세대 AI 모델 Hy4는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Hy4 Flash는 Hy4의 기능을 유지하면서 비용 효율성을 높인 모델로 준비 중이다.
텐센트 클라우드 토큰허브(Tencent Cloud TokenHub)는 단일 API로 Hy 모델과 서드파티 모델에 접근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이다. 또 텐센트 클라우드 엔터프라이즈(Tencent Cloud Enterprise)는 기업 통제 환경에 퍼블릭 클라우드의 풀스택 기능을 도입하는 서비스다. 기업별 데이터 관리와 시스템 운영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퍼블릭 클라우드뿐 아니라 전용, 프라이빗,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도 지원한다.
텐센트 클라우드 펠로우 프로그램(Tencent Cloud Fellow Program)은 AI 도입 경험과 전문 지식을 교류하는 협력 프로그램이다.
해외 고객 두 배, 150개 이상 국가·지역
텐센트는 텐센트 클라우드의 해외 활성 고객 기반이 지난 1년간 두 배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해외 시장의 AI 제품 및 서비스 수요는 세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텐센트 클라우드가 고객을 확보한 국가와 지역은 150개 이상이다. 해외로 진출하는 중국 인터넷 기업 10곳 중 9곳이 텐센트 클라우드를 이용한다는 것이 회사 설명이다.
다우슨 퉁(Dowson Tong) 텐센트 수석부사장 겸 클라우드 및 스마트 산업 그룹 CEO는 “AI는 기업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지만, 그 진정한 가치는 일상 업무에 적용되고 대규모로 도입될 때 실현된다”며 “텐센트 클라우드는 AI 모델과 워크버디와 같은 도구, 클라우드 인프라를 결합해 더 많은 기업이 AI를 실제 업무에 활용하고, 기업이 보유한 강점을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발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별 고객·파트너 사례
아시아 지역에서는 인도네시아 통신사업자 XLSMART가 고객사다. 텐센트 클라우드는 이 회사의 마이크로서비스 1,000개 이상의 이전을 지원했다. 인도네시아의 텔콤셀(Telkomsel)과 인도삿(Indosat)과는 협력 확대를 모색한다. 태국 유통기업 CP AXTRA도 고객사다.
홍콩·마카오 지역은 7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 왔고, 헝푹통(Hung Fook Tong)과 퓨전뱅크(Fusion Bank)가 고객사다. 한국·일본 쪽 협력사로는 카카오, 컴투스, 고코(Gokko), 포케카라(Pokekara) 등이 있다.
워크로드를 이전한 유럽 고객은 동유럽 전자상거래 플랫폼 eMAG와 결제 서비스 기업 아이지코(iyzico)다. 브라질에서는 익스트림 디지털 솔루션즈(Extreme Digital Solutions)와 포지티보(Positivo)가 협력 기업이며,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 PalmAI가 제공된다.
서밋에서 신규 파트너십 발표
이번 서밋에서는 중동의 알사이프 갤러리(Alsaif Gallery), 후라이브(Hoolive), 옴니옵스(OmniOps), 트루커(TruKKer)와 신규 협력이 발표됐다. 이와 함께 인포시스 솔루시 테르파두(Infosys Solusi Terpadu)와도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센트럴 리테일 디지털(Central Retail Digital)도 파트너십을 맺었으며, 이 회사와는 AI 에이전트를 유통 업무에 적용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텐센트 클라우드의 글로벌 인프라는 현재 25개 클라우드 리전과 70개 가용 영역 규모다. 2026년에는 프랑크푸르트, 오사카, 리야드, 말레이시아, 멕시코, 태국 등에서 인프라를 확충했다. 해외 고객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클라우드 인프라 투자도 병행하고 있다.
텐센트 클라우드는 향후 1년 동안 아시아, 중동, 유럽, 미주로 인프라를 추가 확대할 예정이다. 해외 사업은 현지 파트너십 강화를 중심으로 넓혀 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