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랩스(대표 이병환)가 반지형 산소포화도 측정기 '카트 오투(CART O2)'를 대웅제약을 통해 국내 병·의원 병동에 공급한다. 두 회사는 공급 계약을 맺었고, 초도 물량 규모는 49억원이다. 카트 오투는 올해 상반기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받은 제품이다. 공급은 올해 하반기로 예정돼 있다.
카트 오투의 측정 데이터는 병원 EMR(전자의무기록)과 간호사 대시보드에 연동된다. 의료진은 이를 통해 환자 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병동 공급은 대웅제약의 영업·유통망을 통해 하반기부터 이뤄질 예정이다.
49억원은 카트 오투의 대웅제약 대상 올해 하반기 초도 공급 계약 규모다. 회사에 따르면 이 초도 물량의 매출은 연내 발생할 예정이다. 회사가 증권신고서에 제시한 2026년 연간 매출 목표는 약 102억원이고, 상반기 매출은 약 50억원이었다. 계약 규모와 실제 매출 인식액은 계약 이행과 회계상 매출 인식 시점에 따라 구분해서 봐야 한다.
데이터 생산 플랫폼으로 넓히는 웨어러블 제품군
기존 제품 카트 비피 프로(CART BP pro)는 24시간 연속 혈압측정용 반지형 의료기기로, 국내 병·의원에서 활용되고 있다. 이번에 혈압에 이어 산소포화도까지 병·의원용 웨어러블 제품군을 넓히고, AI 의료 데이터 생산 플랫폼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회사는 자체 AI 알고리즘으로 생체 데이터를 분석해 진료와 임상시험에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병환 대표는 “카트 오투 출시는 혈압을 넘어 멀티바이탈 모니터링 영역으로 다변화하는 전환점”이라고 말했다.
카트 오투는 기존 건강보험 급여 항목인 경피적 혈액산소포화도측정(E7230)을 적용받아 병동에서 처방할 수 있다.
산소포화도 검사 수요 데이터
스카이랩스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빅데이터를 근거로 제시했다. 국내 산소포화도 측정 검사의 연간 총사용량은 2020년 1779만회였고, 2025년에는 3146만회였다. 5년 사이 76.8%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관련 연간 진료 환자 수는 226만명에서 389만명이 됐다.
해외 진출도 계획에 들어 있다. 국내 공급 이후 해외 유통망을 활용해 공급 지역을 넓힌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이번 국내 공급을 시작으로 해외 시장으로 공급을 확대하고 AI 의료 데이터 생산 플랫폼 기업으로서 경쟁력을 입증하겠다”고 밝혔다.

병동 공급은 올해 하반기에 시작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