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다가 금융 데이터와 AI를 축으로 제품 구조를 다시 짠다. 대출 비교 서비스로 성장한 핀테크 기업 핀다(Finda, 대표 이혜민·박홍민)는 창사 이후 처음으로 최고제품책임자(CPO) 직책을 두고, 외부 인사인 안중현 전 넥써쓰(Nexus) 부사장을 선임했다고 1일 밝혔다.
핀다는 단순 금융상품 비교·추천을 넘어 AI가 금융 데이터로 탐색·실행·관리를 연결하는 쪽으로 제품 전략을 확장하기 위해 첫 CPO를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대출 비교 데이터에 AI를 얹어 탐색부터 관리까지
핀다는 대출 비교 서비스를 운영하며 금융 데이터를 쌓아 왔다. 이 데이터를 활용해 이용자가 상품을 찾고 실행한 뒤 관리하는 단계까지 하나로 이어지도록 금융 경험을 고도화하고 있다. 제품 구조 재설계는 현재 진행 중이다.
중장기적으로는 AI 에이전트 기반 BaaS(Banking as a Service, 서비스형 뱅킹) 추진을 통해, 기업이 금융 서비스를 만들고 운영하는 인프라 영역까지 사업을 넓힐 계획이다.

안중현 CPO는 이번 방향에 대해 “금융 데이터와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핀다를 ‘AI 에이전트 기반 BaaS 기업’으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또 “누구나 쉽고 빠르게 금융 서비스를 만들고 운영할 수 있는 새로운 금융 인프라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결제·인터넷전문은행·핀테크 아우른 약 20년 경력
안 CPO는 커머스, 인터넷전문은행, 금융 플랫폼, 블록체인 분야에서 서비스 기획과 플랫폼 개발 등을 경험한 약 20년 경력자다. 네이버페이에서는 초기 멤버로 결제 서비스와 FDS(이상거래탐지시스템) 기획에 참여했다. 토스뱅크에서는 계좌 개설, FDS, AML(자금세탁방지), 인증 체계 등을 설계했다.
당근페이에서는 법인 리더를 맡았다. 회사에 따르면 재임 기간 가입자는 900만명 이상, 월 거래액은 1000억원에 이르렀다. 당근페이의 당근머니통장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서비스다.
직전 직장인 넥써쓰에서는 스테이블코인 전담 조직과 게임 아이템 마켓플레이스 관련 사업을 담당했고, 마켓플레이스를 66개국으로 확대했다. AI 에이전트 기반 BaaS의 구체적인 서비스와 상용화 일정은 이번 발표에서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