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프레임으로 찍은 관상동맥조영술 영상을 AI가 중간 프레임을 채워 복원하는 기술이 정부 창업 지원 프로그램에 선정됐다. 분당서울대병원 의료진이 창업한 심혈관 영상 AI 스타트업 코로로직(Corologic, 대표 황경래)은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 팁스(TIPS)에 선정됐다.
코로로직의 제품은 심혈관 시술용 AI 솔루션 엔지오필름(Angio-FILM)이다. 선정은 서울대학교기술지주(Seoul National University Technology Holdings)의 추천으로 이뤄졌다. 서울대학교기술지주는 코로로직의 시드 투자사이자 TIPS 운영사다.
비디오 프레임 보간으로 영상 연속성 복원
엔지오필름은 AI 기반 비디오 프레임 보간(VFI) 기술을 쓴다. 초당 7.5프레임으로 촬영한 관상동맥조영술 영상을 입력받아, 촬영 직후 수초 안에 초당 15프레임 수준으로 복원한다. 저프레임 X선 영상에서 빠진 중간 프레임을 AI가 만들어 채우는 방식이다.
병원 영상 시스템과 연동하는 설치형 엣지 AI 방식이어서 기존 혈관조영 장비를 교체할 필요가 없다. 촬영 프레임을 줄여 환자와 의료진의 방사선 노출을 낮추면서 영상의 연속성을 유지하는 것이 목적이다. 회사는 방사선량 저감과 영상 연속성이라는 두 조건을 함께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면적선량 25~50% 저감은 검증할 목표
엔지오필름을 활용하면 시술 중 면적선량(DAP)을 25~50% 줄이는 것이 목표다. 이 수치는 임상에서 확정된 효과가 아니라 향후 검증하려는 목표치다. 관련 원천기술 연구는 국제학술지 npj Digital Medicine에 게재됐다.
이번 TIPS 선정에 따라 코로로직은 향후 2년간 정부 R&D 지원을 받아 기술 고도화와 임상 검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인허가는 식품의약품안전처 2등급 의료기기 허가, ISO 13485, 미국 FDA 510(k)를 순차적으로 추진한다.
병원 연구팀에서 출발한 원내창업기업
코로로직은 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연구팀을 기반으로 한 원내창업기업이다. 강시혁 교수 연구팀이 지난 5월 설립했다. 카카오벤처스와 서울대학교기술지주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황경래 대표는 “최근 시드 투자와 서울대기술지주의 추천에 따른 팁스 선정으로 엔지오필름의 임상 검증과 인허가를 추진할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방사선 노출은 낮추면서 시술에 필요한 영상 정보는 유지하는 제품으로 글로벌 심혈관조영술 시장에서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로직은 선정에 따른 정부 R&D 지원 기간인 향후 2년간 기술 고도화와 임상 검증을 이어가며, 이후 식약처 2등급 허가와 ISO 13485, FDA 510(k) 절차를 순서대로 밟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