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 결과를 받아도 무엇을 봐야 할지 모르는 사용자를 겨냥한 AI 앱이 나왔다. 프리딕티브AGI(대표 윤사중)가 개인 맞춤 건강관리 앱 ‘닥터트윈(Dr.Twin)’을 내놨다. 정밀의료 AI 기업인 이 회사의 앱은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받을 수 있다. 건강검진·진료·유전체 데이터가 여러 기관과 서비스에 흩어져 있고, 결과를 받아도 무엇을 봐야 할지 사용자가 판단하기 어렵다는 점이 개발 이유로 제시됐다.
윤사중 대표는 “검진 결과지를 받아도 무엇을 봐야 하는지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닥터트윈은 데이터를 모으는 데서 끝나지 않고 내 몸에서 지금 살펴야 할 곳이 어디인지 알려주는 앱을 목표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검진·투약·유전체 데이터를 앱 하나로 모으고 장기별로 분석
사용자는 간편인증으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검진 결과와 진료·투약 기록을 불러올 수 있다. 유전체 리포트는 QR 코드를 스캔해 등록한다. 쿠팡 주문 내역이나 구글·유튜브 검색 기록 같은 생활 데이터는 이용자가 직접 연동할 수 있다. 건강검진·진료·투약·유전체 데이터를 한 앱에서 관리하는 구조다.
닥터트윈은 건강검진 데이터를 분석해 장기별 상태를 정상·주의·위험 3단계로 구분하고, 인체 다이어그램에 색상으로 표시한다. 이 기능은 의료진의 진단을 대신하지 않는다.
장기별 AI 에이전트와 대화, 21개에서 92개로 확대
사용자는 장기별 AI 에이전트와 대화할 수 있다. 현재 닥터트윈 AI에는 21개 장기의 에이전트가 구성돼 있으며, 회사는 이를 92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용자의 건강검진·진료 데이터를 바탕으로 AI와 대화하는 기능도 추가될 예정이다.
닥터트윈 AI는 닥터트윈 AGI의 이전 버전이다. 닥터트윈 AGI는 프리딕티브AGI가 개발 중인 기술로, 하반기에 임상 검증을 시작할 계획이다.
데이터는 기기 안에서 암호화 저장·처리
데이터는 사용자 기기 내부에 암호화해 저장되고, 주요 분석도 기기 안에서 처리하는 온디바이스 방식이다. 회사는 민감한 건강정보를 다루는 만큼 주요 데이터를 외부 서버로 보내기보다 사용자 기기 안에서 저장·분석하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프리딕티브AGI는 약물 반응 예측 리포트 ‘베스트메드(BestMed)’와 액체생검 기반 대장암 관련 리포트 ‘캔서트레이서(CancerTracer)’도 개발해 닥터트윈과 연동했다. 회사에 따르면 닥터트윈 AI 관련 기술은 CES 2026에서 디지털헬스 부문 혁신상을 받았고, 에디슨 어워즈 2026에서 은상을 받았다.
투자 유치와 하반기 계획
미국 보스턴 소재 투자사 PharmStars Ventures가 프리딕티브AGI에 최근 투자했다. 회사는 그 투자를 토대로 미국 시장 진출과 글로벌 제약사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닥터트윈 AGI의 임상 검증과 캔서트레이서의 인허가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