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스그룹이 자체 개발한 GPU 운영 소프트웨어 ECI와 모듈형 AI 데이터센터 AI PMDC를 앞세워 코스닥 상장에 나선다. 김재원 대표는 30일 서울 여의도 CCMM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IPO 계획을 발표했으며, 공모자금은 권역별 엣지 AI 데이터센터(AIDC) 구축과 해외 사업에 쓸 계획이다.
김 대표는 “폭증하는 글로벌 AI 연산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데이터센터의 신속한 구축과 압도적인 운영 효율성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라고 말했다.

3개월 이내 구축하는 AI PMDC, GPU 오버헤드 1% 미만 ECI
AI PMDC는 엘리스그룹의 모듈형 AI 데이터센터로, 회사의 첫 PMDC는 2022년 가동했다. 회사 측은 설비 모듈 제작과 현장 준비(부지·전력·IT 장비)를 동시에 진행하는 방식으로, 통상 24~36개월이던 구축 기간을 3개월 이내로 단축했다고 설명했다. 초기 인프라 구축 비용(TCO)은 최대 40% 낮췄다.
ECI는 GPU를 가상화해 여러 고객이 연산 자원을 나눠 쓰게 하는 솔루션이다. 회사 측 설명에 따르면 GPU 가상화 과정의 성능 손실(오버헤드)은 1% 미만이다. 엘리스그룹은 PMDC 기준 국내 최초로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 인증 CSAP의 IaaS 인증을 받았고, 공공 사업을 수주했다. 다음 목표 시장은 금융·방산이다.
클라우드 비중 7%에서 76%로
엘리스그룹은 2015년 AI 교육 실습 솔루션으로 출발해 GPU 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 운영으로 사업을 넓혔다. 외부 클라우드 판매를 시작한 2023년 전체 매출 중 클라우드 비중은 7%였고, 올해 상반기에는 76%까지 올랐다.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은 344억원, 영업이익은 103억원이다.
클라우드 고객은 약 1200곳이며, AX(AI 전환) 사업까지 합친 유료 기관은 2000곳을 넘는다. 신규 고객과 논의하는 계약 기간은 지난해 최대 1년에서 최근 3~5년으로 길어졌다.
엣지 AIDC와 해외 거점
김 대표는 “권역별 엣지 AIDC를 확충해 국내 전력 병목 현상을 해소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시장을 향한 맞춤형 AI PMDC 및 AI 연산 자원 수출을 가속화”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엘리스그룹은 수도권 운영 거점과 별도로 서남권 40MW, 동남권 80MW 부지를 확보했다. 서남권은 올해 말까지 구축하고 동남권은 내년 공급하는 것이 목표다.
해외에서는 가상 원격 수출과 PMDC 모듈 현지 설치를 병행한다. 거점은 미국·일본·싱가포르이며, 가상 원격 수출 매출은 내년 상반기부터 발생할 전망이다.
공모 일정과 조건
이번 공모는 222만2000주 전량을 신주로 발행한다. 주당 희망 가격대는 7만400원에서 9만500원 사이이고, 이를 기준으로 조달 규모는 최소 1564억원에서 최대 2011억원으로 잡혔다. 상장 이후 시가총액은 7821억원에서 1조54억원 사이로 예상된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공동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기관 수요예측은 9월 23일 시작해 10월 1일 끝나고, 일반 청약은 7~8일 진행한다. 상장은 10월 중 코스닥시장에서 이뤄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