엣지 AI 반도체·소프트웨어 기업 시마AI(SiMa.ai)가 피지컬 AI용 에이전틱 소프트웨어 환경 ‘팔레트 니트(Palette Neat)’를 확장할 자금을 확보했다. 시리즈C에서 1억5000만달러(약 2036억원)를 유치했으며, 이번 투자 후 누적 투자 유치액은 5억달러(약 6788억원), 기업가치는 14억5000만달러(약 1조9686억원)로 평가됐다.
라운드는 피델리티매니지먼트앤리서치컴퍼니와 앰플리파이가 공동으로 주도했다. 얼터 벤처 파트너스, 델 테크놀로지스 캐피털 등이 참여했고, 얼라이언스번스타인·배런 캐피털·JP모건 등이 신규 투자자로 합류했다.
시마AI는 확보한 자금을 팔레트 니트와 차세대 하드웨어 개발에 투입한다. 휴머노이드·자동차·드론처럼 물리적 제약이 큰 엣지 환경용 피지컬 AI 플랫폼을 빠르게 확장하고 시장 입지를 구축하려는 것이 목적이다.
GPU 이식과 다른 길, 소프트웨어와 전용 실리콘의 결합
시마AI는 데이터센터용 GPU를 그대로 엣지 환경에 적용하는 방식과 달리, 전용 실리콘과 소프트웨어의 결합에 초점을 맞춘다. 전용 칩과 소프트웨어를 한 묶음으로 공급해, 엣지 기기에서 AI 모델을 돌리기까지 거치는 개발과 배포 단계를 줄이겠다는 것이 회사 전략이다.
투자를 공동 주도한 앰플리파이의 마이크 도버 파트너스 제너럴 파트너는 시마AI를 두고, 소프트웨어를 중심에 놓고 실리콘을 설계하는 피지컬 AI 아키텍처를 만들어 온 회사라고 평가했다.
크리슈나 랑가사이 시마AI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피지컬 AI에 특화된 플랫폼을 더욱 빠르게 확장하고 시장에서 입지를 구축하는 데 필요한 자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차세대 제품군과 적용 시장 확대
시마AI는 머신러닝 IP·칩렛·SoC 등 차세대 하드웨어 제품군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차세대 피지컬 AI 전용 실리콘은 2028년 상반기 공개가 예정돼 있으며, 최대 1000 dense TOPS가 목표다. 이는 현재 제품의 성능이 아니라 목표치다.
적용 시장은 드론·휴머노이드·ADAS·AI 자동차 칵핏으로 넓힐 계획이다. 기존 고객의 애플리케이션 이전 연속성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설명에 따르면 시마AI의 매출 성장 폭은 2024년부터 2025년까지 전년 대비 4배로 확대됐고, 올해도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고객·파트너 네트워크에는 보쉬, 에머슨, 마이크론, 시놉시스 등이 포함돼 있다.
회사 측은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자료를 인용해, 2035년 글로벌 피지컬 AI 디바이스(로보틱스·자동차·드론 등)의 누적 출하량이 1억45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