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문서 기업 포시에스가 AI로 문서의 구조와 내용을 분석해 전자서식의 작성란과 서명 영역을 자동으로 만들어내는 기술의 특허 등록을 마쳤다. PDF나 스캔 이미지, 워드 파일 등 형식이 다른 문서에서도 AI가 작성이 필요한 영역을 찾아 위치와 크기, 입력 형식을 자동으로 설정하고, 작성 권한과 순서, 서명 순서까지 구성하는 기술이다. 그동안 종이 문서를 전자문서로 바꿀 때는 사람이 일일이 작성란과 서명 위치, 권한을 지정해야 했는데 이 과정을 AI가 대신하게 된 셈이다.

이미 상용화된 기술, 특허로 기반 다졌다
이 기술은 이번에 처음 나온 게 아니다. 포시에스는 지난해 9월 클라우드 기반 AI 전자문서·전자계약 플랫폼 이폼사인(eformsign)에 AI 비서 기능을 탑재하며 이미 상용화한 바 있다. 단순히 문서를 업로드한다고 전자계약이 완성되는 게 아니라, 작성란과 서명 위치·권한·순서를 별도로 지정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AI가 자동으로 해결해준 것이다. 포시에스는 현재 국내외 20건 이상의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서식 자동화 넘어 문서 검색·기업 데이터 연결로
포시에스는 서식 자동 생성에서 멈추지 않고 AI 전자문서 기능을 계속 확장하고 있다. 지난 6월 공개한 기업용 AI 플랫폼 AIOZ EKA(에카)는 사내 데이터와 문서를 통합 검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정형·비정형 데이터를 보고서나 서식으로 만드는 기존 제품 오즈 리포트(OZ Report)와, 종이 서식을 전자문서로 전환하는 오즈 이폼(OZ e-Form) 역시 이번 AI 기술 연구의 기반이 됐다. 포시에스는 30년 이상 쌓아온 전자문서 사업 노하우가 이번 특허 기술의 밑바탕이 됐다고 설명했다.
포시에스 관계자는 “AI가 문서를 읽는 데서 더 나아가 문서의 맥락을 이해하고 서식을 완성하는 단계까지 왔다”고 말했다. 이어 “서식을 자동 설정하는 AI 에이전트를 시작으로 문서를 읽고 찾고 검토하며 기업의 다양한 데이터와 연결하는 AI 전자문서 기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문서 작성 자동화에서 검색·검토·업무 실행까지, 포시에스의 AI 전자문서 전략은 서식 하나를 넘어 기업의 데이터 전반으로 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