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결과물을 사람이 통제하는 ‘하이브리드 방식’
이날 시연은 송재원 덱스터 R&D연구소장이 맡았다. 송 연구소장은 AI를 VFX 파이프라인에 도입하면서도 VFX 작업자가 결과물을 직접 통제·수정하는 방식을 소개했다. 그는 “AI를 VFX 파이프라인에 도입하면서 제작 효율과 창작자의 의도를 세밀하게 구현하는 완성도를 함께 확보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을 소개했다”며 “영상 생성뿐 아니라 공정 관리와 자체 소프트웨어 개발, 3D 모델링, 애니메이션 등 제작 전반에 AI를 적용하고 있다는 점에 일본 관계자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덱스터가 강조한 AI 적용 범위는 영상 생성 자체에 그치지 않는다. 공정 관리, 자체 소프트웨어 개발, 3D 모델링, 애니메이션 등 제작 전반으로 AI가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 이번 교류에서 부각됐다. 이는 AI가 포스트프로덕션 산업의 창작·기술 단계 전반을 재편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음향 제작 사례와 실제 수주로 이어진 교류
덱스터 산하 음향 스튜디오 라이브톤의 최태영 대표는 음향 제작 사례를 공유했다. 라이브톤은 할리우드 진출 영화 ‘미키 17’ 등의 사례를 통해 음향 분야에서의 기술력을 알렸다. 이번 행사에는 덱스터 김혜진 CSO도 함께해 기술 교류 전반을 이끌었다.
한일 간 기술 교류는 실질적인 수주로도 이어졌다. 덱스터는 일본 제작사 에피스코프와 58억원 규모의 VFX 기술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방문에서는 AI 도입에 따른 저작권 문제 등 산업 전반의 과제도 함께 논의됐으며, 양측은 한일 공동 프로젝트 협력 가능성도 검토했다.
덱스터와 JPPA의 교류는 3년째 이어지며 매년 규모를 키우고 있다. AI가 촬영 후 편집·VFX·음향까지 포스트프로덕션 전 공정에 스며드는 흐름 속에서, 양국 업계가 기술을 공유하고 실제 협업 성과로 연결하는 사례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