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 현장의 AI 도입이 문서작성이나 검색 지원 수준을 넘어, 품질·설비 데이터를 스스로 분석하고 의사결정을 돕는 단계로 진화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에이전틱 AI 기업 포티투마루의 김동환 대표는 2026년 9월 10일 충남 천안 충남테크노파크 디스플레이혁신공정센터에서 열린 ‘제1회 2026 AI·Display 포럼’에 참석해 이 같은 제조 AX(AI 전환)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포럼은 충남디스플레이산업기업협의회가 주최했으며 디스플레이·반도체·이차전지 등 제조기업과 산학연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했다.

RAG와 sLLM으로 현장 데이터 연결
김 대표는 강연에서 RAG(검색증강생성) 기술로 기술문서, 설비 매뉴얼, 품질 데이터를 서로 연결하는 방식을 제시했다. 여기에 도메인 특화 경량화 모델인 sLLM과 보안망 기반 RAG를 결합하고, 에이전틱 워크플로우를 적용해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는 구조를 소개했다. 이는 포티투마루가 자체적으로 축적해온 RAG42, MRC42, LLM42 등 산업 AI 실증 기술을 기반으로 한 전략이다.
김 대표는 “글로벌 초격차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제조 전 과정에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에이전틱 AI 기술을 선제적으로 결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AI 환각을 통제하고 답변의 근거를 명확히 제시하는 것이 실제 업무에 AI를 적용하기 위한 핵심 조건이라는 점도 짚었다.
디스플레이 클러스터의 AI 전환 논의로 이어져
포럼에서는 정부가 추진하는 반도체·피지컬AI·AI데이터센터 3대 메가프로젝트와 천안·아산 디스플레이 클러스터의 전환 방향에 대한 논의도 함께 이뤄졌다. 제조업 밀집 지역인 천안·아산 지역이 AI 기술을 어떻게 접목해 산업 경쟁력을 높일지가 주요 화두로 다뤄진 셈이다.
김 대표는 “포티투마루가 축적한 산업 AI 실증 기술을 바탕으로 충남 디스플레이 생태계의 AX 전환과 제조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문서 검색을 넘어 품질과 설비 데이터를 아우르는 의사결정 지원까지 나아가야 한다는 이번 강연의 메시지는, 제조 AI 전환의 다음 단계를 가늠하는 기준점으로 남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