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 속 페이커가 관람객의 움직임과 촬영 타이밍을 실시간으로 인식해 표정과 동작으로 반응한다. 휴먼 AI 인터페이스 기업 클레온은 삼성전자와 함께 독일 쾰른에서 열린 게임스컴 2026(8월 26~30일)에서 프로게이머 페이커의 디지털 휴먼을 공개했다고 9월 10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클레온이 개발한 대화형 상호작용 AI(Human Interaction AI) 기술을 무안경 3D 디스플레이 ‘스페이셜사이니지’에 적용한 사례다.
실시간 영상 생성으로 일방향 사이니지를 넘다
기존 디지털 사이니지는 미리 제작된 영상을 일방향으로 송출하는 방식에 머물렀다. 클레온은 여기에 실시간 영상 생성과 반응 기술을 결합해, 관람객이 화면 앞에 서면 페이커의 디지털 휴먼이 움직임과 사진 촬영 시점을 감지해 표정과 동작으로 즉각 반응하도록 구현했다. 이는 1,090㎡ 규모로 오디세이, 갤럭시, 게이밍허브, T1 등 4개 존으로 구성된 삼성전자 부스 안에서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형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글로벌 팬들이 직접 참여하는 경험으로”
진승혁 클레온 대표는 “세계적인 e스포츠 IP인 페이커를 실시간으로 반응하는 디지털 휴먼으로 구현해 글로벌 팬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경험으로 연결했다”며 “대화형 상호작용 AI를 통해 유명 IP와 팬이 만나는 방식을 더욱 생동감 있게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유명 선수나 아티스트가 모든 글로벌 행사에 직접 참석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디지털 휴먼이 팬 경험을 위한 새로운 대안으로 제시된 셈이다.
클레온은 이번 게임스컴 전시에 앞서 비바테크 등 글로벌 전시에서도 대화형 상호작용 AI를 적용한 인터랙티브 미디어를 선보인 바 있다. 회사는 대형언어모델, 음성인식·합성, 검색증강생성, 실시간 영상 생성 및 스트리밍을 통합한 휴먼 AI 인터페이스 기술을 바탕으로, 앞으로 스포츠·엔터테인먼트·리테일 분야의 글로벌 IP와 결합한 팬 체험 콘텐츠로 적용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