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를 도입했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깊이 업무에 스며들었느냐가 기업 경쟁력을 가르는 기준으로 떠올랐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이런 문제의식을 담아 2026년 9월 30일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인더스트리 서밋'을 개최한다.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40분까지 이어지는 이번 행사는 금융·리테일·제조·헬스케어·교육 등 산업별로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 마이크로소프트 파운드리, 애저, 코파일럿 스튜디오를 실제 업무에 적용한 고객 사례와 기술 세션, 패널 토크로 구성된다.

산업마다 다른 데이터·규제 환경, 맞춤 전략이 관건
산업마다 데이터 구조, 업무 방식, 규제와 보안 요건이 다르기 때문에 AI 전환도 획일적인 방식으로는 성과를 내기 어렵다는 게 이번 서밋의 출발점이다. 금융 분야에서는 SC제일은행이 코파일럿을 전사에 도입한 사례를, 신한투자증권과 신한캐피탈이 업무 에이전트를 발굴한 사례를 각각 소개한다. KB국민은행은 AI 고객서비스 적용 경험을 공유한다.
리테일에서는 롯데면세점의 업무 혁신 사례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파운드리·애저 오픈AI 전사 확산 사례가 다뤄진다. 삼성전자 갤럭시스토어는 마케팅 의사결정에 AI를 활용한 경험을, 현대퓨처넷은 헤이디 쇼핑 에이전트 사례를 발표한다.
제조는 혁신과 피지컬 AI 두 트랙으로 구성
제조 분야 프로그램은 '제조 혁신'과 '피지컬 AI' 두 개 트랙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제조 혁신 트랙에서는 아모레퍼시픽의 GEO 전략 및 연구개발 사례, 포스코의 설비 지식 활용 사례, 한화오션과 HD현대의 AI 업무 적용 사례, 기아의 인카 AI 서비스 사례, LG전자의 AI 홈 경험 사례가 이어진다. 피지컬 AI 트랙에서는 가와사키와 엔비디아가 생산 현장에서의 적용 경험을 공유한다.
헬스케어와 교육 분야도 별도 세션으로 마련된다. 씨젠은 병원체 검출 탐색 사례, 연세의료원은 진료 데이터 탐색 사례를 소개하며, 포스텍은 코파일럿을 활용한 사례를 발표한다.
“도입 규모가 아니라 전환의 깊이”
조원우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는 “AI를 도입한 기업은 이제 성과를 묻고 있으며 그 기준은 도입 규모가 아니라 전환의 깊이가 돼야 한다”며 “산업 현장의 경험을 통해 AI를 갖춘 기업에서 AI로 일하는 기업으로 나아가는 프론티어 트랜스포메이션에 필요한 인사이트를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서밋은 AI 경쟁의 무게중심이 기술 도입 자체에서 실제 업무 성과를 만들어내는 실행 역량으로 옮겨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금융부터 제조, 헬스케어, 교육까지 각기 다른 산업 현장에서 축적된 코파일럿, 파운드리, 애저 활용 경험이 하루 동안 한 자리에서 공유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