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시험 점수만으로는 학생이 읽은 내용을 얼마나 자기 언어로 소화해 말하고 쓰는지 설명하기 어렵다는 문제의식에서, 아이포트폴리오가 AI 기반 학습분석 기술을 내놓았다. 글로벌 AI 에듀테크 기업 아이포트폴리오는 2026년 9월 8일 영어교육 서비스 리딩앤이 ‘LISA™(LAURA Interactive Stealth Assessment)’ 성장 리포트를 개발하고 리딩앤아카데미에 처음 적용했다고 밝혔다. LISA는 별도의 시험 없이 학생이 평소 학습하며 남기는 데이터를 축적해 영어 역량의 변화 과정을 분석하는 스텔스 평가 방식을 적용한 기술이다.

AI 친구 로라와의 상호작용에서 데이터를 뽑는다
LISA는 학생이 AI 학습 친구 로라와 상호작용하며 남기는 읽기·말하기·쓰기 데이터를 세션·주간·월간 단위로 누적 분석한다. 핵심 지표는 단어, 문장구조, 발음이 읽기에서 말하기·쓰기로 얼마나 자연스럽게 전이되는지다. 이를 위해 아이포트폴리오는 2022 개정 영어과 교육과정을 근거로 문장구조 분석용 패턴 사전을 414종 구축했으며, 이 기술 개발에는 약 4년의 연구 기간이 투입됐다. 스텔스 평가라는 개념 자체는 2013년 발레리 슈트와 매슈 벤투라의 연구에서 제시된 바 있다.
분석 결과는 학생 1명당 약 5쪽 분량의 성장 리포트로 정리된다. 김성윤 아이포트폴리오 대표는 “리딩앤의 ‘Read, Think, Express’는 책을 읽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독서한 내용을 아이가 자신의 언어로 내재화하고 실제 사용으로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교사 업무 자동화에서 개인 맞춤 시스템으로
LISA는 교사가 학생의 학습 과정을 일일이 관찰·평가하던 업무를 AI가 자동으로 정리해 수업과 상담 자료로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한다. 아이포트폴리오는 향후 도서, 문장 패턴, CEFR(유럽공통언어기준) 수준을 자동으로 관리하는 메타데이터 라이브러리를 구축해, 측정·분석·추천을 하나로 연결하는 개인 맞춤형 영어 독서 시스템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LISA는 리딩앤아카데미를 시작으로 국내 학교용 서비스인 리딩앤스쿨에도 적용될 예정이며, 아이포트폴리오의 영어교육용 디지털북 플랫폼 Spindle Books는 현재 전 세계 120여 개국에서 450만 명 이상의 학생이 사용하고 있다.
김성윤 대표는 “AI를 활용해 학습과 평가를 자연스럽게 연결하고 학생의 현재 성장을 발견한 뒤 다음 학습까지 제안할 수 있는 교육 기술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시험 점수 대신 학습 과정 자체에서 데이터를 뽑아내는 이 같은 학습분석 방식은 에듀테크 업계에서 점차 중요한 흐름으로 자리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