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특화 액셀러레이터 시리즈벤처스가 부산 소재 AI 언어재활 스타트업 골든브레인케어에 시드 투자를 완료했다. 투자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골든브레인케어는 2026년 부산에서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AI 기반 언어재활 플랫폼 ‘브레인프렌즈(Brain Friends)’를 개발하고 있다.

치료실 밖 훈련을 데이터로 관리하다
언어재활 현장은 그동안 종이 기록에 의존해 환자 관리에 한계가 있었고, 치료실을 벗어난 반복훈련 환경도 부족했다. 브레인프렌즈는 언어 기능 평가, 개인 맞춤형 재활 훈련, 데이터 분석, 보호자 리포트를 하나의 과정으로 연결한다. 음성과 안면 움직임, 반응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수행률과 반응시간, 오류유형을 정량적으로 관리하며, 음성·안면 움직임 등 민감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온디바이스 AI 기술 적용도 추진하고 있다.
곽성욱·박준상 시리즈벤처스 공동대표는 “언어재활은 높은 전문성이 요구되는 동시에 치료실 밖에서의 반복훈련과 데이터 기반 관리가 중요한 영역”이라며 “현장 전문성을 기반으로 재활 과정을 제품화한 역량과 공공 바우처·기관 시장에서 검증한 뒤 임상 및 인허가 단계로 진입하는 전략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현장 검증부터 인허가까지 이어지는 전략
골든브레인케어는 1급 언어재활사인 이현송 대표를 중심으로 현장 전문가와 의료기관 협력을 통해 임상 검증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MVP 출시 후 현장 실증을 진행 중이며, 건양대학교병원의 임상데이터 AI 실증 사업과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의 실증 기술 서비스 사업에도 선정됐다.
초기 시장은 발달재활서비스, 언어발달지원, 교육청 치료지원 등 공공 바우처와 기관용 SaaS로 설정했다. 이후 공공·기관 시장에서 검증을 거쳐 임상 근거와 인허가 역량을 확보하고, 이를 발판으로 디지털 치료 영역까지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이현송 골든브레인케어 대표는 “말을 잃는다는 것은 단순한 의사소통의 어려움을 넘어 일상과 관계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일”이라며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제품 완성도와 임상적 근거를 높이고, 더 많은 환자가 장소와 환경의 제약을 줄이면서 지속적인 언어재활을 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시리즈벤처스는 공공 시장에서 검증한 데이터 기반 재활 모델이 임상·인허가 단계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