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모델 학습·추론에 쓰이는 컴퓨팅 장비 수요가 늘면서, 설립 1년 만에 488억원 규모의 장비 공급계약을 따낸 퀀텀 테크 기업이 나왔다. 큐에이아이(QAI, 각자대표 임세만·김의태)는 국내 기업 2곳과 AI 컴퓨팅 전용 장비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두 건의 공급가액을 합산하면 약 488억원이다.
QAI는 전체 계약금 중 128억원을 이미 받았다고 설명했다. 계약 상대방은 NDA, 즉 비밀유지계약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 장비 구성과 공급 일정, 계약별 금액도 비공개다.

AI 인프라 수요 속 공급 역량 확인
QAI는 2025년 11월 설립된 퀀텀 테크 기업이다. GPU·QPU 하이브리드 데이터센터와 맞춤형 양자컴퓨팅 솔루션을 추진하고 있다. GPU는 AI 모델 학습·추론에 널리 쓰이는 그래픽처리장치이고, QPU는 양자역학적 원리로 연산하는 양자처리장치다.
이번 계약의 배경으로 회사는 AI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고성능 연산 장비 수요 증가를 들었다. QAI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AI 인프라 시장에서 당사의 공급 역량을 확인한 사례”라고 말했다. 이번 계약은 QAI의 AI 인프라 사업 수주 기반을 확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장비 공급과 데이터센터 사업을 연계하는 전략
QAI는 장비 공급을 통해 확보한 사업 경험을 향후 데이터센터 운영 및 하이브리드 컴퓨팅 솔루션 사업과 연계한다는 구상이다. 장비 공급과 데이터센터 사업을 연계해 수주를 넓혀 가는 방침도 세웠다. 하이브리드 컴퓨팅 전략이 그 중심에 있다.
건설 중인 데이터센터는 2027년 가동을 목표로 한다. 데이터센터가 문을 열면 장비 공급 사업에 인프라 서비스를 더해 매출을 키우고 수익성도 끌어올린다는 것이 회사의 기대다.
2026년 매출 목표 넘어선 수주
회사 설명에 따르면 현재까지의 수주 실적은 2026년 연간 매출 목표를 이미 넘어섰다. QAI 관계자는 “현재 수주 실적이 2026년 연간 매출 목표를 이미 넘어섰으며, 건설 중인 데이터센터가 본격 가동되는 2027년에는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2026·2027년 실적 전망은 경영진 추정이다. 공급 일정, 시장 상황, 공급망, 수출입 규제, 가동 시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