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제조 현장의 AI 전환(AX)을 겨냥해 AI·SW 업계와 디스플레이 업계의 협회가 손을 잡았다.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와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KDIA)는 3일 서울 송파구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회관에서 제조 AX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 협회는 AI·SW 기업과 디스플레이 제조·소부장 기업 간 기술 매칭, 전문인력 양성, 융합 기술 고도화, 공동 세미나·콘퍼런스, 산업 동향·정보 공유 등 5개 영역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현장 문제와 AI·SW 기술을 연결하는 기술 매칭
협약의 바탕에는 중소·중견 소부장 기업의 어려움이 있다. 이들 기업은 AI 도입에 필요한 전문인력과 기술 검토 역량을 자체적으로 확보하기 어렵다. 이에 제조 현장의 구체적인 수요를 파악하고 적합한 AI·SW 기술을 연결하는 산업 간 협력체계가 중요하다는 것이 양 협회의 판단이다.
AI·SW 기업과 디스플레이 기업 간 기술 매칭은 제조 현장의 문제와 AI·SW 기술 역량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추진한다. 디스플레이 산업에 특화된 AI·SW 전문인력 양성과 기술 교류 지원도 협력 분야에 포함된다.
전문인력 양성이 주요 협력 과제가 된 것은 제조 AX가 실제 성과로 이어지려면 AI 기술과 함께 디스플레이 공정에 대한 이해, 현장 적용 역량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양 협회 부회장이 밝힌 협약의 방향
서성일 KOSA 상근부회장은 “디스플레이 산업의 제조 AX를 확산하려면 공정 특성에 맞는 AI·SW 기술과 이를 활용할 전문인력이 함께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협약을 통해 현장 수요에 기반한 기술 매칭과 인력 양성에 협력하고, AI·SW 회원사의 기술이 제조 혁신과 새로운 사업 기회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승우 KDIA 부회장은 “제조 AX는 디스플레이 산업의 생산성과 제조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수단으로, 중소·중견 소부장 기업도 각 기업의 여건과 수요에 맞는 AX 도입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업무협약을 계기로 AI·SW 전문기업과 디스플레이 기업 간 협력을 확대하겠다”고도 했다.
10월 AX 커넥트데이에 이은 협약
두 협회는 이번 협약에 앞서 지난 10월 22일 ‘AX 커넥트데이: Display & Manufacturing’을 공동 개최했다. 이 행사에서는 수요기업과 공급기업 간 비즈니스 교류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이번 업무협약이 이런 기업 간 교류를 지속적인 산업 협력체계로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KOSA는 AI·SW 기술을 수요와 연결하고, KDIA는 현장 과제를 기반으로 협력 기회를 발굴하는 역할이 기대된다.
양 협회는 앞으로 협력 분야별 세부 추진 과제를 마련하고 AI 도입 지원 활동을 발굴할 예정이다. 융복합 산업 생태계도 넓혀 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