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위협 정보를 국제 수사 협력에 활용하기 위한 민관 협력이 시작된다.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 기업 AI스페라(AI SPERA·대표 강병탁)가 국제형사경찰기구(INTERPOL·인터폴)와 글로벌 사이버범죄 대응 협약을 체결하고, 인터폴의 ‘게이트웨이(Gateway)’ 이니셔티브에 참여한다.

게이트웨이 이니셔티브는 인터폴이 2019년 출범시킨 민관 사이버보안 협력 프로그램이다. AI스페라는 자사가 운영하는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 플랫폼 크리미널 IP(Criminal IP)로 수집·분석한 위협정보와 기술 전문성을 인터폴에 제공할 예정이다. 협약은 크리미널 IP의 데이터와 분석 역량을 인터폴의 사이버범죄 대응 활동에 활용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 세계 인터넷을 스캔하는 크리미널 IP의 데이터
크리미널 IP는 전 세계 인터넷을 스캔해 IP, 도메인, URL, 노출 자산 정보를 수집하는 플랫폼이다. AI스페라는 이렇게 축적한 인터넷 기반 위협정보를 국제 수사기관의 분석 활동과 연결할 계획이다.
크리미널 IP 데이터와 연관성 분석 역량으로 인터폴의 의심 인프라 조사와 기술적 단서 분석에 기여한다는 구상도 있다. 인터폴 게이트웨이에 참여하는 기관은 침해지표(Indicators of Compromise·IoC)를 비롯해 공격 전술과 기법, 위협 분석 결과 등을 제공할 수 있다. 침해지표는 악성 IP 주소나 도메인처럼 시스템 침해나 공격 활동을 파악하는 데 쓰이는 기술적 단서다.
강병탁 AI스페라 대표는 “국경을 넘나드는 사이버범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려면 신속한 위협 정보 공유와 공공·민간 부문 간 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AITEM과 위협 노출 관리
AI스페라의 대표 제품은 AI 기반 위협 노출 관리 솔루션 AITEM이다. AITEM은 영향받는 자산을 식별하고, 미등록 자산의 담당자를 추론하며, 대응 우선순위를 정하고 대응 가이드를 제시하는 일을 지원한다.
강 대표는 “이번 인터폴 게이트웨이 이니셔티브 참여를 통해 크리미널 IP의 위협 인텔리전스와 기술 전문성을 글로벌 사이버범죄 수사와 대응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AI스페라는 인터폴과의 협력체계를 통해 민간 보안기업이 가진 위협정보의 활용 범위를 넓히고, 정보 공유에도 참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