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 상담 직원이 없는 클리닉·뷰티·웰니스 업체가 AI로 외국인 고객 응대를 맡길 수 있게 됐다. 이뿌다(iipuda)를 운영하는 킵코퍼레이션(대표 박건수)이 외국인 고객 응대 올인원 솔루션 ‘킵커넥트(Kiip Connect)’를 출시했다. 검색·문의·예약·결제를 하나의 서비스로 연결하는 기업용 솔루션이다.

킵코퍼레이션은 언어·시차·결제 문제로 외국인 고객을 놓치는 중소형 업체의 부담을 줄이려고 이 솔루션을 내놨다. 이뿌다 운영으로 쌓은 외국인 고객 상담과 의료관광 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킵커넥트를 개발했다. 킵커넥트를 통해 외국인 고객을 유치해도 별도 수수료는 부과하지 않는다고 내세운다.
24시간 다국어 응대하는 Sophie AI
킵커넥트의 AI 상담 서비스 Sophie AI는 외국인 고객 문의에 24시간 다국어로 응대한다. 고객이 쓰는 시술 은어를 제휴 업체의 시술·서비스명으로 연결해 이해한다. 직원이 근무를 시작하면 상담을 이어받을 수 있는 구조다.
업체가 외국어 응대 인력을 따로 두지 않아도 야간이나 시차가 있는 시간대 문의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이 기능의 골자다.
자동 생성되는 다국어 페이지, 한 화면 문의 관리
킵 페이지(Kiip Page)는 업체가 이미 운영하는 네이버 플레이스나 인스타그램 링크를 넣으면 다국어 안내 페이지 초안을 자동으로 만든다. 지원 언어는 영어, 중국어 간체·번체, 일본어 4개다.
옴니채널(Omni Channel)은 여러 SNS·메신저로 들어오는 문의를 한 화면에서 관리하는 기능이다. 업체는 한국어로 확인하고 답변한다. 여러 채널을 개별 확인하거나 외국어 응대 인력을 배치하는 부담을 줄이기 위한 기능이다.
해외 결제 보증금으로 예약 단계 보완
예약 단계에서는 해외 카드와 알리페이로 보증금을 결제할 수 있다. 외국인 고객이 보증금을 미리 결제하면 노쇼(No-show) 발생을 줄이는 데 활용할 수 있다. 구글 비즈니스 프로필 연동은 업체가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추가 기능이다.
박건수 대표는 “한국의 의료·뷰티 서비스를 찾는 외국인은 빠르게 늘고 있지만, 정작 현장에서는 외국어 응대와 채널 관리의 부담 때문에 고객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킵커넥트는 외국어 가능 직원이 없는 작은 업체도 기술의 힘으로 외국인 고객을 맞이할 수 있도록 돕는 솔루션”이라고 설명했다.
이뿌다와는 다른 기업용 솔루션
이뿌다는 외국인 환자와 국내 의료기관을 연결하는 글로벌 의료관광 플랫폼이다. 킵커넥트는 개별 업체가 직접 응대·예약·결제를 관리하는 기업용 솔루션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킵코퍼레이션은 킵커넥트로 언어 장벽을 낮춘다는 구상이다.
킵코퍼레이션은 글로벌 벤처캐피털 앤틀러(Antler) 등으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 팁스(TIPS)에 선정됐고, 구글플레이 ‘창구 프로그램’ 8기에도 뽑혔다. 박 대표는 “외국인 고객의 발견부터 상담, 예약, 결제까지 전 과정을 더 쉽고 투명하게 연결해 나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