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U 자원 관리와 AI 모델 운영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래블업이 코스닥 시장 상장을 확정했다. 회사는 27일 오는 11월 3일 상장한다고 밝혔다. 공모가는 수요예측을 거쳐 희망 범위 하단인 1만9000원으로 확정됐다. 총 공모금액은 414억원이며, 확정 공모가를 적용한 예상 시가총액은 약 2768억원이다.
래블업(대표이사 신정규)은 AI 인프라 관리·운영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이다. 주력 제품 Backend.AI(AI 인프라 통합 관리·운영 플랫폼)는 NVIDIA, Intel, AMD 등 AI 가속기를 지원한다. 공모주식은 218만 주, 상장 예정 주식 총수는 1456만5939주다.
Backend.AI에서 컨티넘 엔터프라이즈까지
래블업은 신규 솔루션 컨티넘 엔터프라이즈(Continuum Suite)를 상용 출시했고 첫 고객을 확보했다. 이 솔루션은 AI 모델 통합 운영, API 관리, 토큰 사용량 및 비용 관리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기존 Backend.AI가 GPU 등 자원 관리와 모델 실행 환경에 초점을 맞췄다면, 컨티넘 엔터프라이즈는 실제 AI 서비스를 운영하는 과정에 필요한 기능을 맡는다. 신규 솔루션의 향후 고객 확대와 반복매출 창출 여부가 신사업의 주요 성과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GPU 자원 관리와 AI 서비스 운영 솔루션을 연계해 AI 인프라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으로 제품군을 확대하는 구상을 갖고 있다. 상장 이후에는 Backend.AI 고도화와 컨티넘 엔터프라이즈 고객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수요예측과 공모가
래블업은 10월 13일부터 19일까지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1129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은 284.53대 1을 기록했다. 해외 기관투자자의 신청 물량은 약 5559만 주였다.
10월 22일부터 23일까지는 일반 청약이 진행됐다. 회사는 글로벌 AI 인프라 투자에 대한 시장의 우려와 국내 증시 변동성 확대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결과 최종 공모가가 희망 범위 하단으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구독형 모델과 실적
래블업의 사업모델은 구독형이다. 지난해 반복매출 비중은 94.7%, 순매출유지율(NRR)은 131.9%였다. NRR은 기존 고객군의 매출이 기준 시점보다 31.9% 늘었다는 의미다.
2026년 상반기 매출액은 약 4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8.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약 6억원으로 흑자를 유지했다. 회사는 2020년 이후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지속적으로 흑자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확장과 자금 용도
래블업은 상장 자금을 기술 경쟁력 강화, 신규 솔루션 개발, 글로벌 사업 확대에 투입할 계획이다. 해외에서는 북미·아시아·유럽 현지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신규 고객을 확보하는 방침을 세웠다.
신정규 대표이사는 “상장 과정에서 래블업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믿고 관심을 보내주신 투자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상장 이후 실질적인 사업 성과를 통해 기업가치를 증명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 대표는 또 “기존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과 신규 솔루션의 고객 확대,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해 글로벌 AI 인프라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