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리스·렌트 플랫폼 ‘차즘(Chazm)’을 운영하는 디자인앤프랙티스(대표 정상연)가 중소벤처기업부 ‘스케일업 팁스(Scale-up TIPS)’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스케일업 팁스는 민간 투자사가 선투자·추천하면 정부가 R&D를 연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회사는 이번 선정을 계기로 AI 에이전트 ‘차즘이’의 업무 자동화와 개인정보·금융정보 보안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차즘이는 차즘이 고객 상담·계약 과정에서 운영하는 AI 에이전트다. 2026년 10월 기준 차즘의 누적 가입자는 약 88만 명이고, 제휴 금융·렌터카사는 17개다. 거래 규모를 보면, 올해 3분기 가운데 한 달의 월간 거래액이 500억원을 넘었다고 회사는 밝혔다. 분기 전체 거래액이나 매출액 수치는 아니다.
차즘이의 현재 역할: 반복 문의는 AI, 판단은 상담 인력
현재 차즘이는 반복적이고 정형화된 문의를 처리하고 있다. 판단이 필요한 경우에는 차즘의 상담 인력인 ‘버디’에게 연결한다. AI가 반복적인 정보 확인과 안내 업무를 분담하면 상담 인력은 개별 고객의 상황에 따른 판단과 상담에 집중할 수 있다.
차즘의 서비스는 계약 이후로도 넓어지고 있다. 승계 서비스, 차량 전달 등 계약 이후 업무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디자인앤프랙티스는 복잡한 상품 구조와 정보 비대칭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서비스 기능을 확대할 방침이다.
R&D 방향: 권한 제한과 이력 검증
이번 R&D에서 회사는 AI가 접근할 수 있는 정보와 실행 권한을 사전에 제한하는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정보 조회와 업무 수행 이력을 검증하고 기록하는 체계도 고도화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처리 과정과 권한을 확인할 수 있어야 고객 정보 보호와 서비스 운영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차즘이가 독립적으로 수행하는 업무 범위를 단계적으로 넓혀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정상연 대표는 개인정보와 금융정보를 다루는 자동차금융의 특성을 짚으며 이렇게 말했다.
“자동차금융은 고객의 개인정보와 금융정보를 다루는 만큼 AI의 활용 범위를 넓히는 것과 이를 안전하게 통제하는 것이 함께 가야 한다”

정 대표는 선정 이후의 계획도 밝혔다. “이번 스케일업 팁스를 통해 AI와 사람이 효율적으로 업무를 나누면서도 고객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자동차금융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