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에 입력하는 프롬프트를 외부로 보내기 전에 검사해 개인정보를 가려내는 솔루션이 GS인증 1등급을 받았다. 지란지교소프트(대표 박승애·유병완)의 생성형 AI 정보유출 방지 솔루션 ‘AX필터(AXFILTER) 2.0’이 굿소프트웨어(GS)인증에서 1등급을 받았다. GS인증은 소프트웨어의 기능·성능·사용성·보안성 등을 시험·평가하는 국가 품질 인증 제도이며, 등급은 1등급과 2등급으로 나뉜다. AX필터 2.0의 시험과 인증은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이 맡았다.
공공기관과 기업에서 생성형 AI를 업무에 활용하는 일이 늘면서 AI에 입력하는 정보의 보안 관리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개인정보나 내부 업무자료가 외부 서비스로 전송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프롬프트를 전송 전에 검사해 마스킹·차단
AX필터 2.0은 사용자가 입력한 프롬프트를 외부로 전송하기 전에 검사한다. 개인정보와 민감정보를 탐지하면 기관 정책에 따라 마스킹하거나 전송을 차단하고, 사용자에게 안내 문구를 표시한다.
지원 대상 생성형 AI 서비스에는 챗GPT(ChatGPT), 클로드(Claude) 등이 있다. 제미나이(Gemini)도 지원 대상이다. 깃허브 코파일럿과 퍼플렉시티까지 포함된다. 지란지교소프트는 이 지원 범위를 계속 넓혀 가고 있다.

서비스·부서별 통제와 이용 이력 관리
접근 통제는 서비스별, 부서별로 설정할 수 있다. 사용 이력과 정책 변경 이력은 기록으로 남고, 대시보드로도 확인할 수 있다.
접속 정책과 이용 이력, 검출 및 조치 기록은 ISMS-P(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와 ISO/IEC 27001(정보보호 국제표준)의 증적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고객이 요청하면 보안 요구사항과 기능을 연결한 매핑 보고서도 제공할 계획이다. 조직이 정보보호 정책의 적용 여부와 관리 이력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데이터 보호 기술과 피씨필터 연계
지란지교소프트 데이터사업부문은 18년 이상 데이터·개인정보 보호 기술을 쌓아 왔다. 제품군에는 PC정보 유출 방지·개인정보 보호 솔루션 피씨필터(PCFILTER), 웹 게시물 개인정보 사전 차단 솔루션 웹필터(WEBFILTER), 서버·데이터베이스 개인정보 진단 솔루션 서버필터(SERVERFILTER)가 있다. AI-OCR 기반 개인정보 탐지 엔진 AI필터(AIFILTER), 가명·익명 처리 솔루션 아이디필터(IDFILTER)도 포함된다.
피씨필터 고객사는 생성형 AI 보안 기능을 추가로 구매해 연계할 수 있다. 구체적인 조건은 고객사 환경에 따라 다르다.
정책 환경도 관련이 있다. 국가정보원은 국가 망 보안체계(N2SF)에 ‘업무환경에서 생성형 AI 활용’ 모델을 제시했고, 2025년 12월 공공기관 대상으로 ‘AI 보안 가이드북’을 배포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2026년 공공기관 개인정보 보호수준 평가의 테마 지표로 ‘내부자 보안’을 선정했다.
유병완 지란지교소프트 데이터사업부문 대표는 “공공 및 기업이 개인정보와 내부 자료를 지키면서 생성형 AI를 업무에 잘 쓰도록 AX필터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기존 피씨필터 고객사 가운데 어떤 AI에 무엇을 입력했는지 기록하고 감사 대응 자료도 뽑을 수 있는 솔루션을 찾는 곳이 많았다. GS인증 1등급으로 품질을 인정받은 만큼 공공기관이 생성형 AI를 안심하고 쓸 수 있게 돕겠다”고 밝혔다.
지란지교소프트는 대진대학교와 한국노인인력개발원에 AX필터 2.0을 우선 공급·설치할 예정이다. 연내에는 조달 등록과 정식 출시 준비를 마무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