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의 영어 발음을 AI로 분석하고 읽기 이력을 교사에게 데이터로 넘기는 영어독서 프로그램이 충남 학교 현장에서 쓰이고 있다. 글로벌 AI 에듀테크 기업 아이포트폴리오(대표 김성윤)의 공교육 영어독서 프로그램 ‘리딩앤스쿨’이 충남교육청 AI 교육 플랫폼 ‘마주온’의 영어 콘텐츠로 선정돼 학교에서 활용되고 있다. 회사는 지난 24일 충남 공주에서 열린 ‘2026 제6회 국제교육나눔한마당’에서 체험 수업도 선보였다.
리딩앤스쿨이 영어 콘텐츠를 제공하는 충남교육청 마주온 활용학교 사업 기간은 2026년 4월부터 2027년 2월까지다. 리딩앤스쿨은 마주온 외에도 서울시교육청의 SEN스쿨, 광주시교육청의 광주아이온, 전남교육청의 전남아이모두 등 전국 6개 시·도교육청 AI 교육 플랫폼의 영어 콘텐츠로 선정됐다. 경북교육청의 경북AI배움터와 제주교육청의 바당도 여기에 포함된다.
5단계 읽기 학습에 AI 학습 친구와 교사용 데이터 관리
리딩앤스쿨은 영어 원서를 읽고 이해하는 과정에 AI 발음 분석과 학습 데이터 관리 기능을 결합했다. 학생의 자기주도 학습과 교사의 수업 운영을 함께 지원하는 형태다. 학습은 다차원 읽기(MDR·Multi-Dimension Reading)라는 5단계 방식으로 진행된다.
AI 학습 친구 ‘로라(LAURA)’는 학생의 발음과 회화 연습을 지원한다. 교사는 학생별 읽기 데이터와 학습 이력을 관리할 수 있다. 리딩앤스쿨은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출판부 등 해외 출판사의 영어 원서 콘텐츠를 제공한다.
국제교육나눔한마당 체험 수업, 하모니힐스 활용
행사에서는 학생이 학습 체험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체험부스가 운영됐다. 연무중앙초등학교 김다은 교사는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마주온 영어독서 챌린지’를 진행했다. 수업에는 AI 기반 다국어 독서 플랫폼 하모니힐스(Harmony Hills)의 영어 리더스 도서 『Welcome to Harmony Hills』가 쓰였다.
하모니힐스는 읽기(READ)·사고(THINK)·말하기(SPEAK)를 연결하는 학습 구조를 갖췄고 5개 언어를 지원한다. 아이포트폴리오는 이런 AI 영어독서 수업의 학교 적용 방식을 소개했다.
“학생이 읽고 이해하며 표현하는 경험으로”
김성윤 아이포트폴리오 대표는 “AI 기반 영어교육은 학생들이 실제로 읽고 이해하며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학습 경험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리딩앤스쿨의 마주온 영어 콘텐츠 선정은 AI 영어독서 프로그램의 공교육 현장 활용 가능성을 넓히고, 교사와 학생이 학교 수업에서 AI 기반 영어독서의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도 했다.
아이포트폴리오는 교육청, 현장 교사와 협력해 지역별 영어독서 활용 모델을 마련하고 있다. 교육청별 플랫폼을 통해 콘텐츠를 공급하면 학교가 기존 디지털 교육 환경 안에서 영어독서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아이포트폴리오의 리딩앤 서비스는 120개국에서 450만명 이상이 이용한다.
김 대표는 “앞으로도 교사들과 긴밀히 협력해 충남 지역의 교육 환경과 수업 특성에 맞는 AI 영어독서 모델을 구축하고, 학생 중심의 영어교육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