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비교 플랫폼의 데이터와 AI 기술을 저축은행 여신에 얹는 구상이 시작됐다. 핀다(대표이사 이혜민·박홍민)는 최근 금융위원회로부터 저축은행업 인가를 받은 핀다저축은행의 초대 대표이사로 박연현 전 토스뱅크 기업제품부문장을 선임했다. 핀다는 데이터와 AI 기술로 고객별 금융 수요에 대응하는 디지털 저축은행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핀다는 대출 비교 플랫폼을 운영하는 핀테크 기업이다. 핀다저축은행은 금융위원회로부터 저축은행업 인가를 받았으며, 박 대표가 초대 대표이사를 맡는다. 1989년생인 박 대표는 고려대학교에서 경영학과 통계학을 전공했고, 딜로이트컨설팅에서 금융 전략 컨설턴트로 근무했다.
플랫폼의 데이터·고객 접점에 여신 기능을 결합
핀다는 대출 비교 플랫폼이 가진 데이터와 고객 접점에 저축은행의 여신 기능을 결합할 계획이다. 대출 비교 플랫폼의 데이터·AI 역량은 금융상품 기획과 여신 심사에 활용하는 방향이다.
고객의 금융 수요를 바탕으로 상품을 설계하고, 데이터 분석을 여신 심사 전략과 연계할 예정이다. 핀다는 저축은행업 진출을 계기로 금융상품을 직접 설계하고 공급하는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한다는 입장이다.
은행 설립·공동대출 경험을 초기 체계에 활용
박 대표는 토스뱅크 설립 초기 멤버로 합류해 은행 설립에 참여했고, 공동대출 상품 출시도 맡았다. 토스뱅크의 국내 최초 공동대출 상품인 함께대출의 기획·설계·출시를 주도했고, 토스뱅크 내 조직인 공동여신 스쿼드에서는 프로젝트오너(PO)를 맡았다.
핀다는 이 경험을 저축은행 초기 사업 체계와 디지털 금융상품 개발에 활용하려 한다. 금융상품 설계와 리스크 관리 경험도 초기 운영 체계에 쓸 방침이다. 공동대출 상품 기획·출시 경험은 새로운 금융상품 개발 과정에서 강점으로 평가된다.
박 대표는 선임과 관련해 이렇게 밝혔다. “금융 상품은 고객의 상황과 필요를 얼마나 정확하게 이해하느냐에 따라 경쟁력이 달라진다”며 “핀다가 축적해 온 데이터와 고객 이해도를 토대로 금융 소비자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상품을 설계하고, 데이터와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뱅킹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것이다.

구체적인 신규 대출상품과 출시 일정, 여신 운영 전략은 이번 인사 발표에서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