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과 AI 에이전트가 같은 업무 맥락을 공유하도록 줌이 대화 기록을 문서·데이터와 거의 실시간으로 묶는 기술을 내놨다. 줌 커뮤니케이션스(Zoom Communications, 이하 줌)는 연례 고객 행사 ‘줌토피아 2026(Zoomtopia 2026)’에서 ‘통합 컨텍스트 레이어(Unified Context Layer)’와 AI 기반 신규 제품·기능을 발표했다.
통합 컨텍스트 레이어는 줌에서 발생한 대화 기록을 관련 문서·데이터·외부 애플리케이션 활동 정보와 거의 실시간으로 연결한다. 직원과 AI 에이전트가 업무의 전체 흐름을 파악하도록 설계됐다. 정보 접근 권한은 관리자 정책으로 제어한다.
회의·채팅·통화에서 오간 대화가 실제 업무로 이어지려면 여러 시스템에 흩어진 정보를 다시 확인하고 후속 작업을 정리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 통합 컨텍스트 레이어는 대화와 업무 데이터를 하나로 묶어 이 문제를 풀려는 AI 기반 기술이다.

시스템 오브 액션 전략과 에릭 위안 CEO 발언
줌은 대화와 정보를 실제 업무 수행으로 연결한다는 ‘시스템 오브 액션(System of Action)’ 전략을 설명했다. 에릭 위안(Eric Yuan) 줌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AI 모델의 역량은 기업의 비즈니스를 얼마나 깊이 이해하느냐에 달려 있으며, 이러한 맥락에 대한 이해가 핵심적인 차이를 만든다”고 말했다.
위안 CEO는 “제품별 사용자 경험이 단절되면 대화의 맥락이 분산되고 의사결정이 지연돼 기업의 업무 효율성이 저하된다. 줌은 이번 통합 컨텍스트 레이어를 통해 대화를 실제 업무 완수로 연결하는 시스템 오브 액션의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줌은 AI 고객 응대 솔루션 줌 버추얼 에이전트(Zoom Virtual Agent)의 고객 수가 256% 늘었다고 회사 설명을 통해 밝혔다. 줌 AI 도구 이용자 대상 조사에서는 업무를 두 배 빠르게 완료할 수 있다는 응답이 나왔고, 72%는 AI 도구의 비즈니스 영향력을 높거나 매우 높게 평가했다. 표본과 조사 기간은 발표에 명시되지 않았다.
MCP 서버·검색·질의 API로 외부 AI 환경과 연동
줌은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서버와 검색·질의 API로 외부 AI 환경과 연동해, 개발자와 AI 에이전트가 줌 화면 밖에서도 일정 관리, 녹취, 검색 등 관련 업무를 수행하도록 지원한다. 검색·질의 API는 클로드, GPT, 코덱스,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제미나이 같은 외부 AI 환경에서 통합 컨텍스트 레이어 정보에 질의하게 한다.
여러 AI 에이전트가 역할을 나눠 협업하는 줌메이트 에이전트 팀(ZoomMate Agent Teams), 검색·질의 API, 일부 MCP 서버는 현재 이용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퍼뷰 민감도 레이블 연동 기능도 일부 고객이 지금 쓸 수 있다.
월별 출시 일정
10월에는 마이 노트 워크플로우(My Notes Workflows)가 출시될 예정이다. 회의 요약을 줌 챗·세일즈포스 등의 후속 작업으로 전환하는 기능이다. 외부 AI 어시스턴트 연동과 자연어 기반 관리자 작업 기능도 같은 달 나온다.
11월에는 인리치드 노트(Enriched Notes)가 출시될 예정이다. 회의 중 공유된 슬라이드·차트·채팅을 녹취록 시점과 연결해 검색하게 하는 기능이다. 같은 달 CX 분야에서는 고객의 과거·현재 상호작용 정보를 통합하는 고객 프로필(Customer Profiles), 음성·채팅·이메일 상담 기록을 분류하고 자연어로 검색하게 하는 CX 인사이트 트랜스크립트 인텔리전스, AI 키오스크 에이전트가 나온다.
12월에는 회의에 불참하거나 일부만 참여한 사용자에게 개인별 녹취록과 요약을 제공하는 팔로우 더 미팅(Follow the Meeting)이 출시될 예정이다. AI 에이전트가 채팅에 참여하는 새 줌 챗 경험도 선보인다.
소통·보안 기능은 순차 제공
회의 중 소통 AI 기능으로는 화자 목소리를 합성한 음성으로 발언을 번역하는 음성 번역(Voice Translator), 카메라 시선 보정, 실시간 음성·억양 보정이 순차 제공된다.
관리·보안 쪽에서는 AI 응답에 활용할 수 있는 정보를 제한하는 AI 가드레일(AI Guardrails), 합성 미디어의 잠재적 위험을 탐지하는 딥페이크 위험 탐지(Deepfake Risk Detection), 중앙 집중식 관리 기능이 순차 제공된다.
회의 중 질문에 답하고 진행을 돕는 실시간 회의 AI 에이전트(Live Meeting AI Agent)는 2027년 1분기 출시를 목표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