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형 PDF 이상사례 보고서를 AI가 읽고 안전성 데이터베이스 입력 항목까지 채워 주는 약물감시 기능이 베타로 나왔다. AI 플랫폼 기반 신약 및 혁신 의료기기 개발 컨설팅 기업 제이앤피메디(대표 정권호)는 약물감시 업무 지원 솔루션 ‘메이븐 세이프티 AI 임포트(Maven Safety AI Import)’ 베타 버전을 공개했다. 약물감시는 의약품 안전성을 관리하는 업무다.

업로드한 PDF에서 AI가 주요 정보를 추출한다
사용 방식은 PDF 형식의 이상사례 보고서를 올리는 것에서 시작한다. AI가 보고서에서 주요 정보를 뽑아내면, 이 정보가 국제의약품규제조화위원회(ICH) 전자보고 표준 E2B(R3) 형식에 맞게 안전성 데이터베이스 케이스 입력 항목으로 자동 반영된다.
담당자는 원본 PDF와 AI 추출 결과를 한 화면에서 비교하며 내용을 수정한 뒤 케이스를 생성한다. AI 임포트는 메이븐 세이프티 안의 기능이다. 메이븐 세이프티는 제이앤피메디의 기존 약물감시 솔루션으로, 이상사례 작성·검토·승인·내보내기와 규제기관 보고를 지원한다.
기존 가져오기 기능은 E2B(R3) XML, Excel, KAERS 등 정해진 구조의 데이터만 처리할 수 있었고, 비정형 PDF는 담당자가 수작업으로 입력해야 했다. AI 임포트는 비정형 문서에서도 필요한 정보를 추출해 입력 항목에 반영한다는 점에서 기존 기능과 차이가 있다.
입력 부담 대신 불일치·누락·QC 확인에 집중
제이앤피메디는 비정형 보고서를 수작업으로 입력할 때 드는 시간 부담과 누락, 항목 간 불일치 가능성을 줄이려 한다. AI 임포트의 목적은 반복적인 정보 입력을 줄여, 담당자가 원본과 추출 결과의 불일치, 필수 정보 누락, 데이터 품질관리(QC)에 집중하도록 하는 것이다.
회사는 실제 업무에 적용할 때 담당자의 검토와 수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이 기능은 전문적 판단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초기 입력을 지원하는 용도다.
정권호 제이앤피메디 대표는 “메이븐 세이프티 AI 임포트를 통해 약물감시 담당자의 반복적인 데이터 입력 부담을 줄이고, 안전성 정보의 검토와 판단에 보다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자체 테스트: 입력률 87.8%, 정확도 95.3%
제이앤피메디가 자체 테스트로 확인한 가용 데이터 입력률은 87.8%다. 테스트용 생성 케이스 5개의 PDF 원문에서 값이 존재하는 선정 핵심 항목 115개 중 101개를 AI가 입력한 결과다.
입력값 정확도는 95.3%다. AI가 입력한 항목 가운데 평가 대상 106개 중 원문과 일치한 것이 101개였다. 날짜의 의미나 보고자 자격처럼 추가 해석이 필요해 오답으로 확정하지 않고 판정을 보류한 항목은 5개이며, 보류 항목은 정답에 포함하지 않았다.
회사는 이 수치가 5개 테스트 문서의 핵심 항목을 합산한 초기 평가라고 설명한다. 전체 항목이나 다양한 양식에서 같은 성능을 낸다는 뜻은 아니다.
베타 이용 조건과 개선 계획
AI 임포트는 현재 베타로 제공되고 있다. 메이븐 세이프티에서 데이터 가져오기 권한을 가진 사용자가 이용할 수 있다.
제이앤피메디는 베타 기간에 쌓이는 성능 지표와 사용자 피드백을 활용해 데이터 추출 및 입력 항목 매핑 성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먼저 손볼 후보로는 중대성 체크 항목, 병용약물 누락, 검사 단위 오류, 의약품과 투여·적응증의 연결 문제, 반복 처리 시 결과가 달라지는 현상을 검토하고 있다.
내부 평가 기준에 따른 가용 데이터 입력률의 중기 목표는 90%다. 회사는 평가 문서와 항목을 늘려 버전별 개선 효과를 확인하면서 2027년 상반기 정식 출시를 목표로 한다. 정 대표는 “앞으로도 현장의 요구와 사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기능의 정확도와 사용 편의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앤피메디는 2020년 설립됐다. 임상시험 데이터 관리·운영 플랫폼으로 메이븐 클리니컬 클라우드(Maven Clinical Cloud)도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