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CPU만으로 클라우드를 호출하지 않고 멀티스텝 AI 에이전트를 구동하는 데모를 선보인 온디바이스 AI 스타트업 트레이스위브(TraceWeave, 대표 박재영)가 네이버 D2SF의 신규 투자를 받았다. 미래에셋캐피탈이 주도한 시드 라운드에서 이뤄진 투자로, 트레이스위브는 약 30억원을 확보했고 기업가치는 약 300억원을 인정받았다. 네이버 D2SF의 개별 투자금액은 비공개다.

메모리 사용량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자체 아키텍처
트레이스위브는 2025년 10월 공동 창업한 회사다. 자체 AI 아키텍처 Phase-TITAN을 개발했으며, 이 아키텍처는 기존 트랜스포머 구조를 대체하기 위해 설계됐다. 처리하는 정보의 길이가 늘어나도 메모리 사용량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구조를 바탕으로 기기 안에서 멀티스텝 작업을 수행한다. 스마트폰 CPU만으로 클라우드 호출 없이 멀티스텝 AI 에이전트를 구현한 데모도 내놨다. 공동 창업 연구자들은 ETH 취리히, 구글, KAIST 등에서 경력을 쌓았다.
모빌리티에서 사업화 진행
모빌리티 분야에서 사업화가 먼저 이뤄지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 그룹 산하 자율주행 계열사와는 주행 데이터를 분석하는 유료 PoC를 마쳤다. 글로벌 자동차 전장 소프트웨어 기업과는 차량용 AI 에이전트의 성능을 검증하고 있다.
적용 분야를 로봇, 드론, 스마트 글래스, 웨어러블로 넓히는 구상도 갖고 있다. 이를 통해 새로운 고객사와 사업 기회를 발굴하겠다는 구상이다. 트레이스위브는 D2SF @강남에 입주해 있다.
투자 배경과 양상환 센터장의 설명
네이버 D2SF는 트레이스위브가 AI 모델 구조를 직접 설계하고 실제 디바이스 환경에서 기술을 검증하고 있다는 점을 투자 배경으로 설명했다.
양상환 네이버 D2SF 센터장은 온디바이스 AI에 대해 “온디바이스 AI는 PC를 넘어 다양한 디바이스 환경에서 복잡하고 고도화된 AI를 구현하는 데 핵심 기술이며, 클라우드 호출 비용 절감이나 프라이버시 측면에서도 강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트레이스위브에 대해서는 “트레이스위브는 AI 아키텍처를 혁신해 기존 AI 모델의 한계를 해소하고 온디바이스 환경에서 AI를 실현하고 있는 팀”이라고 말했다.
네이버 D2SF는 AI 최적화·경량화 기업 노타(NOTA) 등을 발굴해 왔다고 양 센터장은 밝혔다. 양 센터장은 “네이버 D2SF는 AI 최적화·경량화 기업 노타(NOTA) 등 새로운 디바이스 환경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왔고, 앞으로도 적극적인 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트레이스위브는 이번 투자유치 자금을 활용해 기술 인재를 확보하고, 고객사 발굴과 사업개발을 강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