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멘토링이 끝난 뒤 반복되는 기록과 보고서 작성을 AI가 맡는 서비스가 나왔다. 애즈플로우(대표 함세희)가 운영하는 팩트시트(FACTSHEET)가 멘토링 기록·보고 업무를 자동화하는 ‘멘토링 AI 서비스’ 베타 버전을 출시했다. 팩트시트는 애즈플로우가 운영하는 투자·창업 지원 데이터 플랫폼이다.
서비스는 멘토와 멘티의 동의를 기반으로 멘토링 내용을 녹음한다. AI는 녹음을 바탕으로 회의록과 기관별 보고서 초안을 자동으로 만든다. 멘토가 초안을 검토·수정해 제출하면 운영기관이 같은 서비스 안에서 승인과 정산까지 처리한다. 멘토링 이후 반복되는 기록·문서 작성·행정 업무 부담을 줄이려는 취지다.

녹음에서 보고서 초안까지, AI가 맡는 기록 업무
멘토링 AI 서비스의 핵심은 녹음 기반의 자동 문서 생성이다. 멘토링 내용을 녹음하면 AI가 회의록을 만들고, 이를 토대로 기관별 보고서 초안을 생성한다. 멘토는 AI가 만든 초안을 직접 검토하고 수정한 뒤 제출한다. 서비스에는 AI 재생성 기능도 있다.
멘토링 회차별로는 ‘멘토링 톡’이 자동 생성된다. 멘토링 톡은 회차마다 만들어지는 소통 공간이다.
서비스는 초대·매칭, 멘토링, 보고서 제출, 검토·승인, 정산의 5단계로 구성된다. 기관별로 분산돼 있던 문서 작성과 제출 절차를 통합해 운영 담당자의 자료 취합 부담을 줄이기 위한 기능이라는 게 팩트시트 측 설명이다.
운영기관은 승인·정산까지 한 서비스에서
운영기관 쪽 기능도 갖췄다. 운영기관은 제출된 보고서를 승인하거나 보완을 요청할 수 있다. 보고서가 승인되면 정산 건이 자동으로 생성되고, 보고서는 일괄 다운로드할 수 있다.
창업진흥원의 창업지원 프로그램 ‘모두의창업’ 전용 양식도 제공된다. 책임멘토링 보고서와 책임멘토 평가의견서가 해당한다.
베타는 ‘모두의창업’ 2기 운영기관인 인하대학교 창업지원단, 벤처스퀘어, 더이노베이터스에 우선 도입됐다. 이들 기관은 현재 실제 멘토링 회차에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 팩트시트에 따르면 멘토, 참여기업, 운영 담당자로부터 긍정적인 의견이 접수됐다. 보고서 작성 시간 단축 같은 정량 성과는 공개되지 않았다.
데이터 관리에서 멘토링 운영으로
팩트시트는 그동안 투자·창업 지원 데이터를 관리하는 영역에 있었다. 이번 멘토링 AI 서비스는 이 영역을 창업지원기관의 멘토링 운영 업무로 넓힌 첫 AI 서비스다.
함세희 애즈플로우 대표는 “창업 멘토링의 가치는 대화에 있는데, 정작 멘토와 운영자의 시간은 보고서와 정산 같은 행정 업무에 쓰이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멘토링 AI 서비스는 기록과 보고를 AI에 맡기고 사람은 멘토링에 집중하도록 돕는 서비스로, 정식 출시 전까지 현장 운영 기관과 함께 완성도를 높여 가겠다”고도 밝혔다.
팩트시트는 베타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해 기능을 개선한 뒤 2027년 1분기 정식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정식 출시 이후에는 대학 창업지원단, 액셀러레이터, 공공 창업지원기관으로 대상을 넓힌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