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마음돌봄 서비스와 가정용 휴머노이드를 앞세워 의료와 돌봄을 잇겠다는 구상이 중앙대학교의료원에서 소개됐다. 시니어 케어 전문기업 케어링(대표 김태성)은 10월 15일 서울 동작구 중앙대학교의료원에서 ‘Beyond Cure : 초고령사회, Care 산업에서 찾는 새로운 기회’를 주제로 초청 강연을 했다. 김태성 대표는 가정 중심 헬스케어와 AI 기반 돌봄 방향을 제시했다.

강연은 이철희 중앙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의 초청으로 열린 보직자 자율 좌담회에서 이뤄졌다. 이재성 중앙대병원장과 김형준 부원장을 포함해 18명이 참석했다.
AI 마음돌봄 ‘케어링 보이스’ 고도화
‘케어링 보이스’는 어르신이 혼자 있는 시간에 AI와 대화하며 정서적 돌봄을 받는 서비스다. 케어링은 식사·복약·운동 습관 관리와 대화 분석을 통한 이상 징후 조기 파악 쪽으로 기능을 고도화하고 있다. 김 대표는 케어링 통합돌봄 서비스와 함께 이 서비스를 소개했다.
케어링은 장기요양등급 어르신을 대상으로 가정 내 비대면 진료 실증도 진행하고 있으며, 의료기관과의 연계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돌봄 현장에서 드러난 건강관리 수요를 의료기관으로 이어 주는 체계를 만들려는 것이다.
휴머노이드 학습 데이터, 약 1만 가정에서 확보 예정
케어링은 미래 돌봄 인력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가정용 휴머노이드를 직접 개발하고 있다. 요양보호사의 반복적인 신체 업무를 분담하는 것이 목적이며, 현장 적용에는 기술 검증과 사업화가 남아 있다. 학습 데이터는 약 1만 가정과 전국 주간보호센터에서 이뤄지는 돌봄 활동을 바탕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한국은행 전망을 들어 국내 돌봄 인력 부족 규모가 2042년 최대 약 155만 명에 이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케어링은 2019년 방문요양 서비스를 시작해 전국 69개 돌봄 인프라를 100% 직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2025년 매출은 1647억 원이다.
장기요양 재정 12배 전망, 의료·돌봄 연계 강조
김 대표는 보건복지부의 재정 추계를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노인장기요양보험 총지출은 2025년 16조9000억 원이었고, 2065년에는 203조 원으로 약 12배 늘어날 전망이다. 퇴원 이후 건강관리와 일상 지원이 중요해진 만큼 의료와 돌봄의 연계가 필요하다는 취지였다.
김 대표는 “초고령사회의 돌봄은 병원 문을 나선 이후의 일상까지 책임져야 한다는 점에서 의료와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다”고 말했다. 케어링은 ‘가정 중심 헬스케어’ 전략을 제시하고, 의료기관과의 협력 접점을 마련하는 구상을 내놨다.
김 대표는 “의료 현장을 이끄는 중앙대학교의료원과 초고령사회의 해법을 함께 고민할 수 있어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의료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어르신들이 집에서도 안심하고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돌봄과 의료를 잇는 인프라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