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U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 베슬AI(VESSL AI)가 GPU 인프라 확충에 필요한 자금 조달 구조를 마련하기 위해 한국투자증권과 손을 잡았다. 두 회사는 ‘GPU 파이낸싱(GPU Financing)’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베슬AI 대표는 안재만, 한국투자증권 대표는 김성환이다.
협약은 베슬AI의 GPU 클라우드 플랫폼 운영 역량과 한국투자증권의 자금 조달 및 금융 구조화 역량을 결합하는 내용이다. GPU 인프라 사업 확대를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투자증권은 투자 규모 확충과 자금 조달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베슬AI는 사업 실행에 필요한 업무를 지원한다.
GPU 클라우드와 분산 자원 통합 기술을 갖춘 베슬AI
베슬AI는 GPU 클라우드 인프라와 운영 플랫폼을 제공하는 네오클라우드 기업이다. 2020년 설립됐으며 GPU 클라우드 플랫폼 ‘베슬 클라우드(VESSL Cloud)’와 서비스형 GPU(GPUaaS)를 내놓고 있다. 전 세계에 분산된 GPU 자원을 통합 관리하는 ‘플루이드 컴퓨팅(Fluid Computing)’ 기술도 보유했다.
베슬 클라우드는 업스테이지, 모티프테크놀로지스 등 국내 기업과 서브쿼드래틱, 누앙스 랩스, 트래젝토리 등 해외 AI 기업이 이용한다. 최근에는 SK바이오팜에 엔비디아(NVIDIA) B200 GPU 128장(16개 노드)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네오에이아이클라우드와는 포항 AI 데이터센터 GPU 플랫폼 사업 협력 MOU를 체결했고, SK텔레콤과도 GPU 인프라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
투자 구조·규모는 프로젝트별 협의로
구체적인 투자 구조와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다. 세부 조건과 협력 방식은 프로젝트별 협의를 거쳐 정해질 예정이다. 베슬AI는 글로벌 AI 고객의 컴퓨팅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사업 구조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방창진 한국투자증권 PF그룹장은 “GPU를 중심으로 한 AI 컴퓨팅 인프라는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새로운 핵심 투자 영역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한국투자증권이 보유한 구조화금융 및 자본시장 역량을 바탕으로 베슬AI와 다양한 금융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국내 AI 인프라 산업의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안재만 베슬AI 대표는 “GPU 인프라 경쟁력은 자금 조달 기반과 운영 역량을 함께 갖추는 데서 나온다”며 “이번 한국투자증권과의 협력관계를 통해 글로벌 AI 고객의 수요에 더욱 신속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