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에이전트가 고객의 투자 목적과 위험조건을 이해해 맞춤형 구조화 투자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지 검증하는 실험이 시작된다. 구조화상품 핀테크 기업 리스크엑스(RiskX, 대표 윤장혁)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본사의 에이전틱 금융 인프라 기업 t54 Labs와 MOU를 체결하고,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고객 맞춤형 구조화 투자 솔루션 PoC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리스크엑스는 리플(Ripple)이 미국 뉴욕 리플 뉴욕 오피스에서 개최하는 'Swell 2026 Demo Day' 참가 스타트업 12개사 중 하나로도 선정됐다. 선정된 스타트업은 각각 3분간 기술과 사업모델을 발표하며, 리스크엑스는 플랫폼 SIVAX를 소개할 예정이다. SIVAX는 XRP·RLUSD 등 디지털 자산에 구조화 투자전략을 적용하는 플랫폼이다.

에이전트 신원·위험 평가 기술과 구조화상품 설계 역량의 결합
PoC는 t54의 에이전트 신원·위험 평가 기술과 리스크엑스의 구조화상품 설계 역량을 결합해 진행된다. t54의 핵심 플랫폼 Trustline은 AI 에이전트의 신원·권한·거래 의도·상대방 위험을 평가한다. 리스크엑스는 이번 PoC에서 AI 에이전트의 신뢰성과 통제 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는지 검증할 계획이다.
윤장혁 리스크엑스 대표는 검증 범위를 이렇게 설명했다. “이번 PoC에서는 AI가 단순히 금융상품을 추천하는 것을 넘어 고객의 투자 목적과 위험조건을 이해하고 이에 적합한 구조를 찾는 과정까지 검증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이어 “궁극적으로 고객별 조건에 맞는 구조화 투자전략을 AI 에이전트가 제공할 수 있는 투자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윤 대표는 결합의 효과에 대해서도 “t54가 구축하고 있는 Agent Identity와 Risk Infrastructure에 리스크엑스의 구조화상품 전문성을 결합하면 AI 에이전트가 고객별 조건에 맞는 투자 솔루션을 안전하게 제공하는 새로운 금융 경험을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결제 중심 Agentic Payment에서 투자 중심 Agentic Investment로
리스크엑스는 결제 중심의 Agentic Payment에서 투자·자산관리 중심의 Agentic Investment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윤 대표는 “Agentic Finance가 단순히 AI가 결제를 대신하는 것을 넘어 투자와 자산관리 영역으로 빠르게 확장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t54 Labs의 세르히오 찬(Sergio Chan) 공동창업자는 개인 맞춤형 투자의 출발점을 짚었다. 그는 “개인 맞춤형 투자는 고객의 목표와 위험 조건을 이해하는 데서 시작된다”고 말했다. 또 “AI 에이전트가 관여할 경우 금융기관은 해당 에이전트가 누구를 대리하고 어떤 권한을 부여받았는지도 파악해야 한다”고 밝혔다.
t54는 2025년 설립됐으며, 리플과 프랭클린템플턴(Franklin Templeton)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t54는 XRP Ledger(XRPL)와 RLUSD를 기반으로 한 결제 도구로 사업을 넓혀 가고 있다.
리플 네트워크로 해외 진출 모색
리스크엑스는 Demo Day에서 SIVAX 사업모델과 AI 기반 구조화 투자 인프라 전략을 알리고, 리플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해외 시장 진출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Swell 2026은 리플이 개최하는 연례 글로벌 행사이며, Demo Day는 그 일환으로 뉴욕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