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기반 엔드투엔드(E2E) AI 자율주행 시스템 ‘마스파일럿(MarsPilot)’을 대형트럭에 적용해 온 마스오토가 강릉에서 열리는 국제 총회에서 한국과 미국의 자율주행 화물운송 경험을 공유한다. 마스오토(대표 박일수)의 노제경 부대표는 10월 19일부터 23일까지 강릉 올림픽파크에서 열리는 ‘2026 강릉 ITS 세계총회’에서 자율주행 상용화를 다루는 두 개 세션에 한국 측 연사로 나선다.

ITS 세계총회는 각국 정부·기업·연구기관이 지능형교통체계 기술과 정책을 논의하는 국제 행사다. 1998년 서울, 2010년 부산에 이어 16년 만에 국내에서 열린다. 주최 측은 올해 총회에 90여 개국에서 약 6만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AI 자율주행 시스템과 국내 8개 노선
마스파일럿은 마스오토의 카메라 기반 E2E AI 자율주행 시스템이다. 회사 설명에 따르면 일반 대형트럭에 당일 설치할 수 있고 설치 비용은 약 1000만원이다. 고객사 운송 노선 가운데 자율주행으로 운행하는 구간은 약 97%로, 이는 회사가 운영하는 노선 기준 수치다.
마스오토는 2023년부터 국내에서 자율주행 유상 화물운송을 해 왔고, 지금은 주요 물류기업과 8개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회사 발표 기준으로 2026년 7월에는 국내 최초로 트레일러 기반 자율주행 사업승인을 획득했다.
미국에서는 ‘팀 코리아’ 프로젝트를 올해 2월부터 추진하고 있다. 서부에서 동부까지 약 7000km 구간에서 자율주행 유상 운송을 하는 프로젝트로, 30톤급 트럭에 수출 화물을 싣는다.
21일·22일 두 세션에서 발표
노 부대표는 21일 ‘자율주행에 대비한 운송 노선 구축(Advancing Automation-Ready Corridors)’ 세션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미국 교통부 교통기술 전문가 사라 데이비드슨이 세션을 주최하고, 미국 ITS 협회 회장 로라 체이스가 좌장을 맡는다. 연사로는 서벌 오즈 미국 교통부 차관보, 마크 윌리엄스 텍사스주 교통부 청장, 조티 샤르마 버라이즌 네트워크 기획 담당 등이 참여한다. 오즈 차관보는 과거 웨이모에서 사업개발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담당했다. 이 세션에서는 자율주행 트럭이 운행할 도로 인프라와 정책 조건, 산업계가 맞닥뜨린 운영 과제를 논의한다.
22일 오후에는 유럽 ITS 협회(ERTICO)가 주관하는 특별 세션이 열린다. 세션 제목은 ‘실증에서 상용화로: 자율주행 글로벌 투어’다. 유엔 자동차 국제기준제정기구(UNECE WP.29) 소속 프랑수아 기샤르가 좌장이다. 미국 ITS 협회, 일본 ITS 협회, 호주 HMI 테크놀로지스 등이 참여한다. 시험 운행에서 실제 운송 서비스로 넘어가는 각국의 제도와 사업 모델을 비교하며, 노 부대표는 국내 유상 화물운송 사례와 제도적 과제를 소개할 예정이다.
노제경 부대표는 “미국 교통부와 유럽 ITS 협회가 주최하는 두 세션에 한국 자율주행 기업을 대표해 참여하게 돼 뜻깊다”며 “국내와 미국에서 축적한 기술 및 상용운송 경험을 공유하고 각국 관계자들과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마스오토는 이번 총회 참가로 자율주행 트럭 상용화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각국 관계자와 협력을 넓힐 계획이다. 총회는 19일 개막해 23일까지 이어지며, 마스오토의 두 세션은 각각 21일과 22일에 열리며, 22일 세션은 오후에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