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 접속은 열어두고 주민등록번호·계좌번호·기업 기밀 같은 민감정보만 골라 막는 기능이 구축형 PC 보안 솔루션에 들어갔다. 지란지교소프트(대표 박승애·유병완)는 구축형 통합 PC 보안 솔루션 ‘오피스키퍼 EP’에 생성형 AI와 이메일을 통한 민감정보 유출 통제 기능을 추가했다고 7일 밝혔다. 신규 계약 고객사의 평균 사용자 수가 1000명대를 기록했다는 점도 함께 공개했다.
오피스키퍼 EP는 지란지교소프트의 구축형 엔터프라이즈 DLP(Data Loss Prevention, 데이터 유출 방지) 솔루션이다. 기존 클라우드형 오피스키퍼를 대규모 환경에 맞춰 재설계한 제품이다.
프롬프트와 이메일 본문의 민감정보를 탐지해 차단·마스킹
PC에서 생성형 AI 프롬프트나 이메일 본문을 전송할 때 주민등록번호, 계좌번호, 기업 기밀을 탐지한다. 탐지된 정보는 정책에 따라 차단하거나, 해당 정보만 가려서 전송한다. 업무용 AI는 열어두고 정책상 나가면 안 되는 정보만 선별해 통제하는 구조라서, 접속 자체를 막는 방식과는 다르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메일은 수신자별로 정책을 달리 적용할 수 있고, 모든 통제 내역은 감사 로그에 기록된다. 별도 프록시 서버 없이 에이전트 업데이트 방식으로 적용되는 점도 특징이다. 인쇄물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워터마크를 넣어, 출력물이 유출되면 유출 주체와 시점, 경로를 확인할 수 있다.
조직 규모가 커질수록 부서마다 필요한 AI와 외부 반출 정책이 다르고 예외 승인도 빈번하다. 그래서 일률적인 차단만으로는 운영이 어렵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오피스키퍼 EP는 부서·사용자·OS별 정책 템플릿과 결재·예외 승인 기능을 갖췄다.
박승애 대표는 “대규모 조직이 제품을 고르는 기준은 사내 시스템 안에서 현업의 업무를 멈추지 않고 보안을 계속 운영할 수 있느냐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어 “생성형 AI도 쓸지 막을지가 아니라 쓰면서 중요정보를 어떻게 보호할지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신규 고객 평균 사용자 1000명대, 기존 제품의 약 3.5배
오피스키퍼 EP 신규 계약 고객사의 평균 사용자 수는 1000명대다. 같은 기준으로 집계한 기존 오피스키퍼 신규 계약 고객은 300명대여서, EP 쪽이 약 3.5배 많다. 고객군이 중소기업 중심에서 대규모 조직으로 옮겨갔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도입 사례로는 제조 그룹사, 전자 검사장비 제조사, 소프트웨어 검증 기업, 게임 개발사가 있다. 도입 기업에서는 네트워크 접근 제어, 문서 암호화, 전자결재 같은 기존 사내 시스템·보안 솔루션과 연동하려는 수요도 나타났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제품은 고객사 내부 서버에 구축하는 방식이며, 25대부터 수량 제한 없이 설치할 수 있다. 로그는 최대 1년까지 보관하고, 운영 작업은 자동화했다.
자체 시뮬레이션 5년 TCO 약 60% 절감
지란지교소프트는 100~500명 규모 기업을 가정해 자체 시뮬레이션을 했다. 여러 솔루션을 별도로 조합하는 방식과 비교한 5년 총소유비용(TCO)이 약 60% 절감된다는 결과가 나왔다. 실제 도입 결과가 아니라 시뮬레이션 수치다.
이 기술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지정한 ‘2026년 우수 정보보호 기술’이기도 하다. 지란지교소프트는 현재 구축형으로 공급 중인 오피스키퍼 EP의 클라우드형 제품을 내년에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는 구축형만 공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