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자 IT 위험관리(TPRM) 업무에서 반복적인 설문 검토와 후속 확인을 AI 에이전트에 맡기는 플랫폼이 나왔다. 시큐리티스코어카드(SecurityScorecard)가 AI 기반 TPRM 플랫폼 ‘타이탄 AI(TITAN AI)’를 발표했다. Review Agent와 Response Agent 등 AI 에이전트가 설문 검토, 조치 요청, 후속 확인, 자동 재검사를 수행한다.

타이탄 AI는 벤더 온보딩, 위험 평가, 지속 모니터링, 위험 조치, 보고를 하나의 워크플로우로 연결한다. 위험 발견, 우선순위 설정, 조치 요청, 후속 확인, 재검증까지 한 흐름에 묶었다. 기존에는 담당자가 여러 시스템을 오가며 이 과정을 처리했는데, 이를 하나로 묶은 것이 핵심이다.
시큐리티스코어카드는 벤더 보안등급, 설문 평가, GRC, 위협 모니터링이 서로 다른 시스템에서 운영된다고 짚었다. 담당자가 정보를 옮기고 조치 상황을 일일이 추적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에 따르면 TPRM 담당자 1명이 벤더 600개 이상을 관리하는 경우도 있다.
Review Agent·Response Agent의 역할
Review Agent는 벤더가 제출한 보안 설문 응답과 자료를 검토한다. Response Agent는 위험 조치 요청을 작성해 벤더에 전달하고 후속 확인을 수행한다. 조치 이후에는 자동 재검사가 이어진다.
TITAN Secure는 발견된 보안 문제를 위협 정보와 함께 평가해 대응 우선순위를 제시한다. 타이탄 AI에는 TITAN Watch, TITAN Assess도 연결된다. Workflow Builder는 커스텀 코딩 없이 벤더 등록, 평가, 위험 조치 과정을 연결하는 기능이다.
타이탄 AI의 설계 방향은 담당자가 위험 판단과 의사결정에 집중하게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설문 검토와 후속 확인처럼 되풀이되는 일은 AI에 넘겼다.
자동화 범위는 기업이 정한다
자동화 수준은 기업이 설정한다. 초기에는 담당자가 AI가 작성한 조치 요청을 검토하고 승인한 뒤 발송하며, 이후 특정 업무는 AI가 전체를 수행하도록 넓힐 수 있다. 자동화 범위를 넓히더라도 담당자가 AI의 실행 과정을 확인할 수 있도록 작업 기록을 남기는 것이다.
AI가 수행한 작업과 그 이유는 기록으로 남는다.
우청하 시큐리티스코어카드 지사장은 “제3자 위험 관리는 여러 도구를 각각 운영하고 이를 연결하는 과정에서 정보가 단절되고 그 사이에서 위험을 놓칠 수 있는 구조였다”고 말했다. 또 “타이탄 AI는 벤더 온보딩부터 평가, 지속적인 모니터링, 위험 조치와 보고까지 하나의 워크플로우로 연결해 보안팀이 판단과 의사결정이 필요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자사 고객 사례 기반 성과 수치
시큐리티스코어카드는 타이탄 AI 이용 기업 사례에서 수작업이 최대 95% 줄었다고 밝혔다. 벤더 참여율은 최대 9배 높아졌고, 공급망 침해는 최대 75% 감소했다. 위험 귀속(Risk Attribution) 정확도는 99.9%로 제시했다.
이 수치는 자사 고객 사례를 바탕으로 하며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글로벌 식품기업 허쉬(The Hershey Company)는 타이탄 AI를 공급망 파트너의 제3자 사이버 위험 관리에 활용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총판사 굿모닝아이텍과 함께 금융·공공·기업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 9월 열린 KCSCON 2026에서 타이탄 AI를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