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가 브랜드를 얼마나 자주, 정확하게, 어떤 맥락에서 언급하는지 측정하는 기술 개발에 AI 데이터 드리븐 마케팅 솔루션 기업 스토어링크(대표 정용은)가 착수했다. 스토어링크는 최고인공지능책임자(CAIO) 직책을 신설하고 박범서 국민대학교 글로벌창업벤처대학원 교수를 초대 CAIO로 영입했다. 회사는 이와 함께 업무 설계 단계부터 사람과 AI의 역할을 나누는 네이티브 AI 기업 전환도 추진한다.
소비자가 검색창에서 생성형 AI와의 대화로 상품을 찾는 방식이 확장되면서 브랜드 마케팅에도 새로운 과제가 생기고 있다. AI의 브랜드 언급과 설명, 추천 맥락이 마케팅 관리 대상이 된 것이다. 스토어링크는 이런 환경에서 AI 마케팅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해 CAIO 직책을 신설하고 박 교수를 영입했다.

모델·시점·맥락 나눠 반복 관측하는 진단 기술
스토어링크가 우선 추진하는 기술은 생성형 AI 환경에서 고객사 브랜드가 등장하는지, 제품 정보가 정확하게 전달되는지를 진단한다. AI 답변이 모델·시점·맥락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회사는 단일 답변을 평가하는 대신 질문 맥락과 모델, 측정 시점을 나눠 반복 관측하는 방식을 적용한다. 이를 통해 브랜드 출현 확률과 설명 정확성을 추정할 계획이다.
추천 상황은 유형별로 나눠 빈도와 분포를 분석한다. 분석 결과는 단순히 언급 횟수를 늘리는 데만 쓰지 않고, AI가 브랜드를 정확히 이해하도록 콘텐츠와 정보 구조를 개선하는 데 활용한다. 개선 뒤에는 적용 전후를 비교한다.
박 교수는 생성형 AI 답변에서 기업과 브랜드가 얼마나 자주 등장하고 어떻게 설명되는지 측정하는 ‘AI 검색엔진 최적화’ 지표인 ASEO 가시성 지표를 연구하고 있다.
사람과 AI 역할 나누고 데이터 피드백 루프 구축
박 CAIO는 마케팅·영업·개발·운영 등 부서별 프로세스를 점검해 AI를 적용할 업무를 발굴하고, 업무 단계마다 사람과 AI가 맡을 영역을 나눌 예정이다. 스토어링크는 고객 접점에서 나온 데이터를 AI 분석·의사결정에 쓰고 실행 결과를 다시 평가·개선에 반영하는 데이터 피드백 루프도 구축할 예정이다. 회사가 목표로 하는 네이티브 AI 기업은 업무 설계 단계부터 사람과 AI의 역할을 구분하는 기업 형태다.
박 교수는 이커머스 마케팅이 AI의 가치를 검증하기 좋은 분야라고 보고 있다. 그는 “이커머스 마케팅은 고객 반응과 운영 결과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어 AI의 가치를 구체적으로 검증하기 좋은 분야”라며 “연구 성과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AI 기반 서비스를 만들고 조직 내부에 AI 협업 방식을 정착시키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정용은 대표는 “이커머스 데이터 분석 경험을 바탕으로 AI 시대에 최적화된 마케팅 솔루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박범서 교수를 CAIO로 영입했다”며 “네이티브 AI 기업으로 전환하고 고객사에도 AI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박범서 CAIO 이력과 향후 서비스 검토
박 CAIO는 국민대학교 글로벌창업벤처대학원 조교수로, AI 전략 트랙 주임교수와 AI 교육혁신 책임교수를 맡고 있다. 서강대학교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한국벤처창업학회 상임이사를 맡고 있다. 앞서 더 이노베이터스에서 투자 자문역을, 곰앤컴퍼니에서 이사·신사업본부장을 지냈으며 삼성전자에서 S/W 멤버십 연구원으로 일했다.
스토어링크는 향후 고객사의 AI 환경 진단과 개선 과제 도출, 성과 확인까지 잇는 서비스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