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마다 다른 생활정보 콘텐츠를 사람 손 없이 AI가 만들어 발행할 수 있을까. AI 마케팅 엔지니어링 기업 NNT가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주거생활 플랫폼 홈닉(Homeniq)에서 이를 확인하는 실증(PoC)을 진행하고 있다. 복수 LLM으로 콘텐츠를 생성하고, 검수와 성과 환류까지 하나의 파이프라인으로 묶는 구조다.

홈닉은 아파트 관리, IoT 기기 제어, 단지 주변 생활정보 제공 기능을 갖춘 플랫폼이다. 홈닉 적용 단지가 늘어날수록 각 단지에 맞춘 콘텐츠를 개별 제작해야 하는 운영 부담이 커진다. 이번 PoC는 그 인력과 운영 부담을 AI 자동화로 줄일 수 있는지 검증하는 데 목적이 있다.
단지 데이터와 복수 LLM을 잇는 생성 구조
파이프라인은 단지 속성에 상권·학군·교통·날씨 데이터를 결합하는 데서 출발한다. 이렇게 만든 입력을 복수 LLM에 넣어 단지별 생활정보 콘텐츠를 자동으로 생성한다.
핵심은 프로그래매틱 콘텐츠 생성(Programmatic Content Generation)이다. 데이터와 템플릿을 기반으로 여러 단지의 콘텐츠를 반복 생성하는 설계로, 단순히 LLM에 글 작성을 요청하는 방식과 다르다. 데이터 처리에는 비식별·집계 정보 사용이 원칙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I 자동 검수와 휴먼 에디터, 부정확한 정보 걸러낸다
생성된 콘텐츠는 AI 자동 검수 도구와 휴먼 에디터 검수를 거쳐 발행된다. 두 검수를 결합한 것은 부정확한 정보와 품질 문제를 줄이고, 홈닉 브랜드 기준과 입주민 유형에 맞는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한 구조다.
발행이 끝이 아니다. 체류시간과 클릭률 데이터를 파이프라인으로 환류해 이후 콘텐츠 생성에 쓰는 프롬프트를 조정하는 폐쇄 루프 최적화가 적용된다.
연내 시범 단지에서 선보인다
윤성준 NNT 공동대표(CTO)는 PoC의 목표를 이렇게 설명했다. “이번 PoC의 목표는 입주민이 매일 홈닉을 열어볼 이유를 사람이 아닌 AI 시스템이 꾸준히 만들어내는 구조를 검증하는 것”이라는 말이다. 윤 대표는 “대규모 플랫폼 앱 환경에서도 정밀하게 작동하는 마케팅 AI 파이프라인을 삼성물산과 함께 구축하겠다”고도 밝혔다.
NNT는 회사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을 포함해 350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현재는 전체 홈닉 적용 단지에 도입된 상용 서비스가 아니라 시범 적용을 위한 실증 단계다. 두 회사는 연내 시범 단지에서 자동 생성 콘텐츠를 선보인 뒤, 실증 결과를 토대로 적용 단지를 순차 확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