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조직에서 AI를 어디까지 일에 붙일 수 있는지 숫자로 보여주는 자료가 공개됐다. AI 마케팅 성과 분석 플랫폼 기업 에이비일팔공(AB180)이 지난 7월 열린 마케팅 컨퍼런스 모던 그로스 스택 2026(MGS26)의 발표와 사례를 모아 ‘MGS26 인사이트 리포트’ 3종을 발행했다. 주제는 AI+모바일 앱 마케팅, AI+CRM, AI+그로스이며 AB180 공식 홈페이지 라이브러리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다.
MGS26의 주제는 ‘AI로 다시 쓰는 성장의 방식’이었다. 리포트에는 무신사·컬리·W컨셉·코오롱FnC 등 국내외 기업이 AI를 마케팅에 적용한 사례와 성과 데이터가 실렸다.

에이전트형 AI 팀원, 클로드 코드에 MCP를 붙이다
두 번째 리포트(AI+CRM)에는 업무 자동화 사례가 모였다. W컨셉은 앤트로픽의 클로드 코드에 에어브릿지와 브레이즈 MCP를 연동해 AI 팀원 ‘지원이’를 만들었다. W컨셉은 이를 통해 월 40시간의 작업 시간을 줄였다고 발표했다.
컬리는 상세페이지 초안 제작에 걸리던 시간을 2~4주에서 2~3시간으로 단축한 사례를 공유했다. 코오롱FnC는 정기 CRM 메시지 세팅 파이프라인 208건을 자동화했다.
KFC는 약 2000개 조합을 대상으로 개인화 실험을 돌려 인앱 클릭률을 40% 높였다. 아정당은 고객이 상담을 기다리다 떠나는 일을 줄이려는 AI 상담 시스템 구축 사례를 발표했다.
데이터 정비가 먼저였던 무신사의 AI 전환
세 번째 리포트(AI+그로스)에는 무신사 사례가 들어 있다. 무신사는 앰플리튜드와 함께 데이터 수집 환경을 하나로 묶고 AI가 참고할 컨텍스트를 구축했다. 도입 3개월 만에 조직 안에서 AI를 쓰는 비율이 10%대에서 70% 이상으로 뛰었고, 신상품 기획용 데이터 분석·제안에 드는 시간은 2~3일에서 15분으로 줄었다.
NNT는 국내외 프로젝트 200개 이상의 경험을 바탕으로 AI 검색 환경에 맞춘 SEO·AEO·GEO 전략을 소개했다.
구독 해지·초기 이탈 데이터가 담긴 첫 번째 리포트
AI+모바일 앱 마케팅 리포트는 구독 해지, 결제 실패, 초기 이탈 데이터와 시장별 메시지 전략을 다룬다. 스푼랩스는 100% AI로 만든 숏드라마 캠페인을 공유했으며, 마케팅 최적화 주기를 24시간에서 1시간으로 줄였다. 액션핏은 마케터가 PM을 겸임하며 앱 ‘빠지냥’을 개발했고, 출시 4개월 매출이 100억원이었다.
레비뉴캣 분석 기준 안드로이드 구독 해지 중 결제 오류에 따른 비자발적 이탈은 32.2%였다. 앱 유료 전환 가운데 설치 첫날 일어난 비율은 50.6%, 생산성 카테고리는 71.9%였다. 3일 무료 체험 해지의 84%는 첫날과 이튿날 사이에 몰렸다. 제제미미의 ‘쑥쑥찰칵’은 일본 시장에서 MAU 6배, DAU 11배 증가를 기록했다고 회사가 발표했다.
AB180이 짚은 공통 변화
AB180은 사례들의 공통 변화로 단순히 AI 기능을 더하는 것보다 데이터 정의, 업무 맥락, 기존 워크플로우를 AI에 연결하는 과정에 주목했다.
남성필 AB180 대표는 “MGS26은 AI가 단순한 효율화 도구를 넘어 비즈니스 워크플로우와 조직 운영 방식을 재설계하는 핵심 엔진임을 확인한 자리였다”며 “이번 인사이트 리포트가 실무 마케터와 리더들이 각 기업의 환경에 맞는 AI 성장 전략을 설계하는 데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리포트 3종은 AB180 공식 홈페이지 라이브러리에서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